'암살'의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와 '위시 아이 워즈 히어'의 잭 브라프! 우디 앨런과 만나 하나 되다!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와 '위시 아이 워즈 히어'의 잭 브라프! 우디 앨런과 만나 하나 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8.03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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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어떤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하정우 “한국의 ‘우디 앨런’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
갖고 싶다! 매력 넘치는 세 남자
‘하정우 - 우디 앨런 – 잭 브라프’

#1.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유대인
우디 앨런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그는 유대인이다. 그에게 있어 유대인이라는 인종적 정체성은 강박관념과 피해의식의 원천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역설적으로 이를 통해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었다 말하고 또 이런 시선을 영화 속에 반영, 견지해왔다.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의 잭 브라프 또한 유대인이며, 그간 보인 영화적 행보가 이런 우디 앨런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아직 국내 관객들에겐 낯설 것이 분명한 그의 이름과 유대색(色)이 올 9월 개봉 예정인 <위시 아이 워즈 히어>로 얼만큼 희석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2. 예술 하는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감독이 되기 전 우디 앨런은 작가로의 삶을 영위했을 만큼 문학적 조예 또한 남달랐다. 잭 브라프 역시 이런 천재성을 본인 영화에 투영하는데, 그 영역은 다름 아닌 음악이다. 평소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넘어 그 깊이 역시 상당해 다수의 영화 OST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이번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 역시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동명의 ’Wish I Was Here’를 필두로 다양한 곡을 실어 스토리와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 우디 앨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다른 이,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의 그림 실력 역시 눈여겨봐야 할 터. 최근 그만의 개성과 느낌으로 똘똘 뭉친 작품들이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우디 앨런을 축으로 뭉친 배우이자 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세 남자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천상 아티스트’라 하겠다.

#3. 유머를 사랑한 남자
마성의 세 남자의 마지막 공통 키워드는 바로 ‘코미디’다. 작가로 생업을 시작한 우디 앨런은 코미디언을 거쳐 영화 감독 겸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20대 시절의 우디 앨런은 뉴욕을 주름잡던 ‘스탠드업 코미디’의 대가이기도 했다고. 이런 기운을 이어받은 탓일까? 잭 브라프 역시 이번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를 통해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코미디적 요소로 승화, 누구나 쉬이 공감할 수 있는 친(親)대중적 영화로 탈바꿈하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허삼관>을 통해 그만의 유머를 만천하에 알린, 우디 앨런을 사랑한 또 다른 남자 하정우까지. 유머러스함은 만국 공통어임이 분명하다.

이처럼 연기면 연기, 연출이면 연출 그리고 예술적 감각마저 남다른 3인은 볼수록 매력 있는 마성의 남자다. 이 중 다시금 사춘기를 겪는 어른들의 시선으로 ‘뻔뻔한(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를 통해 9월에 찾아올 남자 잭 브라프, 이젠 그의 진가를 확인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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