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을 구축한다

행안부,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을 구축한다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4.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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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 위촉과 ‘웹 접근성 도우미’ 발대식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장애인의 날’ 앞두고,  16일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서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 위촉과 ‘웹 접근성 도우미’ 발대식을 개최하고,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구축에 앞장서 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는 교통사고로 인한 전신마비 장애를 정보통신 보조기기로 극복하여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고 있다.

이상묵 교수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야외 지질 연구를 벌이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으나, IT 보조기기를 이용해 장애를 딛고 다시 강단에 서게 됨으로써, IT가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행안부는 또한 11일부터 장애인 차별금지법의 본격 시행으로 공공기관 등에 장애인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됨에 따라, 각 기관의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개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웹 접근성 도우미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우선 16일 학계, 장애인 당사자, 웹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웹 접근성 도우미” 발대식을 갖고 공공 및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 인식제고 및 준수확산을 위하여 기술 자문, 교육,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16일, 17일 이틀간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 41종의 지체·뇌병변, 청각·언어, 시각 장애인 등을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전시해 청사출입 공무원 및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4,000대 보급하고,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경예산 120억원을 확보하여 주요 대국민사이트 40여개를 집중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 서비스와 사랑의 PC를 보급하는 한편, 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통해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보격차해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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