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57회당첨번호 2등 당첨자, “조상 은덕에 감사드려”

로또 657회당첨번호 2등 당첨자, “조상 은덕에 감사드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7.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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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657회당첨번호 2등 당첨자, “조상 은덕에 감사드려”

로또657회 당첨번호 2등 당첨자 오가희(가명) 씨의 당첨후기가 로또 전문 포털 리치커뮤니케이션즈에 공개돼 화제다.

657회 2등 4888만원에 당첨된 오 씨는 ‘조상의 은덕에 감사드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등 당첨 용지와 당첨후기를 게시판에 올렸다.

오 씨는 “주말에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스팸 전화인줄 알고 계속 무시했는데 알고보니 로또 포털에서 2등에 당첨됐다고 알리는 축하 문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요새 방송에 나오는 사기 문자들도 많은데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구나 생각했다”며 “그러다 문득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가 구입한 로또가 있다는 생각이 떠올라 확인을 해봤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로또 2등 당첨이었다”고 말했다.

오 씨는 “무엇이든 성공하려면 그 시간만큼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계속되는 낙첨에도 실망하지 않았다”며 “느긋하게 소액으로 하다보면 꼭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로또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될 경우에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다음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부모님과 로또에 얽힌 사연도 털어놨다.

오 씨는 “예전에 부모님께서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했었는데 알고 보니 회차가 다른 추첨의 1등 당첨이었다”며 “그때 로또는 조상의 은덕이 있어야지 되는 일이다, 만우절도 아닌데 장난하시지 마라 등등 핀잔을 드렸다가 엄청난 야단을 들었다. 좋은 말로 부모님 마음을 달래 드렸던 일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오 씨는 부모님과의 로또 사건 이 후 자꾸 로또가 생각나 로또 전문 포털에 가입했음을 밝혔다. 그녀는 “로또 포털에서 많은 분석가들이 도와 주는 번호를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고 2등에 당첨됐으니 앞으로 1등에 도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 씨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 조상님들은 뭐하실까, 축하드린다”, “복이 많은 집안이다. 복 좀 나눠달라”, “축하한다. 기운 받아 간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그녀를 축하했다.

한편 오 씨가 이용 중인 리치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까지 1등 당첨자 38명을 배출했으며 확인된 1등 당첨 금액만 79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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