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샛길출입 금지 대대적인 캠페인 전개

북한산 샛길출입 금지 대대적인 캠페인 전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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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이 탐방객의 무분별한 샛길출입으로 자연생태계 훼손이 심각해지자 “정규탐방로를 이용하자”라는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을 오는 16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2007년 입장료 폐지 이후 북한산국립공원은 연간 1천만 명 정도의 탐방객이 찾고 있어 이로 인한 각종 불법행위 발생, 무분별한 샛길출입 등으로 훼손이 심각해져 오는 16일, 23일 2회에 걸쳐 북한산국립공원 10개 지점에서 공단과 신한은행,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한화프라자호텔 등의 기관과 합동으로 약 1천여 명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도시중심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시의 허파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국립공원의 자원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탐방객 포화상태로 국립공원의 가치가 위협 받을 정도이다.

공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규탐방로가 74개(160.26㎞)인 반면, 샛길은 365개(221.8㎞)에 달하며, 정규탐방로 보다 4배가 넘는 샛길이 발생되었으며, 거리를 합산하면 약 382㎞로 서울에서 밀양정도의 거리이다.

마치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탐방로와 샛길들은 북한산을 약 605조각으로 파편화시켜 동식물자원의 서식처를 상실시키고 이동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공단 김태경 환경관리팀장은 “북한산국립공원은 수천 년간 서울시민과 함께 해온 동반자로써 후손들에게 자연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정규탐방로만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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