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체험 등 청년의 일 경험 기회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 개최

직장체험 등 청년의 일 경험 기회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6.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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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목)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고용포럼 주최로 ‘청년의 일 경험 관련 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의 재학 중 직무 경험 기회를 넓혀주고, 직장체험, 청년 인턴제 등 일 경험 제도를 좀 더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회의였다.

기업이 직무관련 경험을 중시하는 등 능력중심 채용 경향이 뚜렷해지자 청년들의 직무 등 체험 기회에 대한 요구는 급증하고 있으나 청년의 이러한 절박함을 악용하여 무급·저임금으로 청년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열정페이’ 문제가 사회문제화 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안을 찾아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토론회는 고용부 ‘청년고용포럼’의 좌장을 맡고 있는 류장수 부경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영민 숙명여대 교수(대학생의 일 경험 참여 실태조사)와 사재욱 한양대 현장실습지원센터장(대학의 일 경험 사업 운영 사례), 김상훈 단국대 3학년 재학생(청년의 일 경험 참여 사례)의 발제를 통해 청년들이 참여하는 일 경험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이 소개되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회에서는 학계, 경제단체, 기업, 청년, 대학관계자 등이 청년의 일 경험 확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발제문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의 ‘일 경험’ 참여 실태조사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숙명여대 이영민 교수가 대학 및 기업 지원 방안, 일 경험 프로그램 표준화 및 가이드라인 개발, 일 경험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여러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각 부처 등에 산재된 현장실습, 인턴제, 직장체험프로그램 등을 직무체험형과 취업연계형으로 표준화하여 일 경험 사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직무체험형 인턴사업은 학생들의 직무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에 부응하여 대폭 확대하고 재정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국가근로장학금 사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의 사업에 있어 사중손실 될 수 있는 부분을 줄여 강소기업, 중견기업 등으로 기업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턴제 사업에 대한 중견기업 등의 양질의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증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청년 인턴제 인증기업이 아니면 일 경험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현장실습지원센터의 사재욱 센터장이 현장실습 참가 학생의 전공과 관련된 커리어 형성 및 진로탐색 기회 제공의 목적으로 실무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운영한 사례와 실습생의 채용연계 우수사례를 발표하였다.

청년의 일 경험 참여 사례는 단국대 김상훈 학생이 대기업, IT 기업, 외국계기업에서의 일 경험의 차이점과 한국기업과 정부정책에 대해 바라는 점, 청년이 일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특히, 청년의 재학 중 일 경험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었다.

부경대 류장수 교수는 “2~3학년 재학 중의 일 경험은 직업탐색의 주요 수단이 되어, 기업 세계 및 직무내용에 대한 이해를 미리 높여 주므로 매우 중요하고, 일부 기업에서 나타나는 열정페이 등의 부작용은 청년에게 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이번 토론회는 청년이 현장실습, 직무체험, 인턴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개최되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청년, 학교, 기업 등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청년의 일 경험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 되었다“고 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 등을 청년의 직무체험, 인턴제 등 일 경험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반영하여 오는 7월 정부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인 청년고용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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