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 오는 27일~31일 공연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 오는 27일~31일 공연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1.13 13: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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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3-D 문화콘텐츠와 하드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3-D 콘텐츠 제작은 물론 전자업계와 방송업계에서도 하드웨어를 포함한 통합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방송과 영화의 경우 3-D용 안경을 착용하고 스크린 상의 입체영상을 감상하는 구조이다. 이에 반해 4-D는 단순히 가공된 입체 영상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성과 디지털 기술과 상상력이 한 공간에 서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관객과 연주자 그리고 그래픽 영상이 상호 인터랙티브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 수 있다.

3-D 안경이라는 보조장치 없이 눈 앞에서 바로 홀로그램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무대 위에서 실제 연주자와 시간을 뛰어넘어 4차원의(4-D) 앙상블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디지로그 공간이 창조되는 것이다.

홀로그램이 만드는 가상현실의 기술

홀로그램은 영상이 3차원이고,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으로서, 홀로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며, 입체상을 재현하는 간섭 줄무늬를 기록한 매체이다. 홀로그래피 기술의 응용 분야는 매우 많다. 공학쪽에서 본다면, 1) 입체영상 구연(3D Diplay) 2) 대용량 저장매체(Holographic Storage) 3)광매체 (Optoelectronic Device를 이용한 광컴퓨터) 4)Optical Interconnection(광 연결 장치) 5)Associate Memory(인공지능 분야) 6) Optical Signal Process(빠른 인식장치 구현) 7)보안 장치 등이 있다. 이번 공연에 사용되는 홀로그램은 보통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3D Display Hologram을 말한다.

첨단기술과 한국문화의 융합, “디지로그 아트로 재탄생하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Digilog)는 정보와 기술의 상징인 디지털 문화와 감성과 오감(五感)의 문화인 아날로그의 합성어이다.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가 대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는 아날로그 세계가 디지털이 되는 것이 진보가 아니라, 두 개의 세계가 서로 어울리는 조화와 어울림을 표현한 것이 바로 디지로그이다. 사물놀이가 탄생한지 30년이 지난 현재, 연주자 스스로의 육체와 감수성을 이용해 만들어 펼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고 전 세계가 함께 감동할 수 있는 하나의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의 타이틀인 ‘죽은 나무 꽃 피우기’인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사물놀이의 스토리텔링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네 가지 우리의 전통 타악기는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쇠 악기인 꽹과리, 징(무기물 재료)과 가죽악기인 장고, 북(유기물 재료)들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장고-봄-비 / 북-여름-구름 / 꽹과리-가을-천둥 / 징-겨울- 바람 이라는 오행사상에 기초한다.

두드림의 악기인 사물악기에 이러한 전통적인 철학과 4계절의 순환구조를 도입하여 디지털 문명으로 피폐해진 지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구조에다 끝없는 디지털 일변의 추구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오늘날 우리 인간의 감성을 다시 일깨워, 새로운 세상,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꽃 피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Gesture & Sound Sensing 기술

사물악기의 소리의 강도, 연주자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기술을 활용하여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영상이 변하게 된다. 미리 제작된 영상에 맞춰 퍼포먼스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신명이 능동적 상호작용을 이룰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서도 3-D 이미지가 변하게 됩니다. 연주자들의 다이나믹한 공연과 더불어 관객들의 박수와 탄성이 함께 공연의 휘날레 부분인 “죽은 나무”를 꽃 피우는 광경을 연출하게 된다.

우리시대 최고의 문화 아이콘들의 창조적 역량

지난 50년간 저서활동으로 시대를 앞서 읽어온 창조적 상상력의 소유자인 이어령 박사가 최신 디지로그 이론과 아이디어로 직접 공연대본을 쓰고 30년간 사물놀이 한 길만을 고집스럽게 걸어온 김덕수가 디지로그 아트의 창조적 형식으로 구성한 새로운 버전을 발표하게 되었다.

또한 춤꾼 국수호와 명창 안숙선이 홀로그램으로 출연하여 가상현실 속에서 가무악을 융합한 새 연희공간을 창출한다. 거기에 신예 디지로그 기술의 개척자인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의 홀로그램의 4D 디지털 기술과 전통공연예술 전문 기업인 난장컬쳐스(대표 주재연)가 아날로그 제작에 참여하여 꿈을 현실화시켰다.

<공연개요>
공연제목: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
공연일시: 2010년 1월 27일(수)~31일(일) 수.목.금 pm 8시 , 토.일 pm 2시, 6시 /프레스 리허설 초청공연- 26일(화)pm 2시
공연장소:광화문아트홀(종로구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 內)
티켓가격:R 50,000원 / S 40,000원
주최:한국연희단체총연합회, 경기창조학교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제작: 경기창조학교, 난장컬쳐스, d’strict
티켓예:옥션티켓(1566-1369), 인터파크티켓(1544-1555)
문의:광화문아트홀(02-72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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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01:48:11
기사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