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10년 1,000대 수출 유망상품’ 보고서 발간

KOTRA, ‘2010년 1,000대 수출 유망상품’ 보고서 발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13 1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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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이 유망한 한국 상품 20개가 선정되었다. KOTRA는 최근 해외 72개국 72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올해 해외시장에서 수출이 유망한 제품 1,027개를 발굴하고 ‘2010년 1000대 수출유망상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된 1,027개 유망상품에서 ‘해외시장 성장속도’와 ‘한국산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20개의 수출유망 상품을 추출했다고 KOTRA는 밝혔다.

스타상품 (LED 전구, LED/LCD TV, 광케이블, 스마트폰, 셋톱박스)

스타상품은 한국산의 경쟁력도 우수하고 해외시장의 성장속도도 빨라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제품으로 LED 전구, LED 모니터, 광케이블, 무선통신기기, 셋톱박스가 선정되었다.

LED 전구는 절전형 전구에 대한 세계 각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확산과 소비자 인식 확산에 힘입어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EU(2012년)와 러시아(2014년)에서 발효를 앞둔 백열전구 판매 금지 규정은 LED 전구 보급 확대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ED/LCD 모니터도 수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디지털 코쿠닝 현상이 강화되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TV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고화질 TV에 대한 한국산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가세해 수출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각국의 광통신망 확충과 전력망 개선으로 광케이블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고, 디지털 및 위성방송 확산에 따라 셋톱박스의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력상품 (자동차 부품, 넷북, 밸브류, 타이어)

주력상품은 시장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상품이다. 자동차부품, 넷북, 밸브류, 타이어가 선정되었다.

자동차 부품은 한국산 자동차의 약진과 최근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부품의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는 점 때문에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실속형 소비 확산으로 경제적이면서도 휴대가 간편한 넷북의 수출 전망도 밝게 나왔다. 북미와 유럽지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장기 고객 확보 수단으로 넷북 구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도 넷북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밸브류는 산업생산 활동의 회복, 타이어는 가격경쟁력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상품 (태양광발전 부품, 풍력발전 부품, 의료기기, 네비게이션, 변압기)

미래상품은 글로벌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 시장이 급속히 팽창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경쟁국에 비해 한국산의 품질, 가격 경쟁력이 부족한 상품을 말한다. 하지만 경쟁력만 보강된다면 향후 폭발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태양광발전 부품, 풍력발전 부품, 의료기기 등이 선정되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부품은 총 전기생산량 중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토록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직까지는 유럽, 일본, 미국제품에 비해 시장 진출이 미흡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한국산 부품의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북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전력 노후화 설비 교체 붐에 힘입어 변압기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노후 전력설비 교체 작업으로 향후 20년간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대폭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지 생산물량이 부족해 수입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EU나 일본산에 비해 국내산은 아직까지 기술 경쟁력에서 뒤쳐지지만, 친환경 기술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들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의료기기, 네비게이션 역시 미래가 밝은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틈새상품 (공기청정기, 화장품, 열교환기, 보안기기, 디지털 도어락, 절전형 조리난방기구)

틈새상품은 지역적 혹은 시기적으로 특수한 소비자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수출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공기청정기, 화장품, 열교환기, 보안기기 등이 꼽혔다.

공기청정기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서부의 산불다발지역에서도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국내산 공기청정기 진출이 유망하다. 화장품도 유망한 틈새상품으로 급부상했다. 불황기에 더욱 더 자신을 꾸미려는 여심(女心) 덕분이다. 특히, 중국 지역, 일본과 아대양주 지역에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져 올해 수출 여건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밖에도 치안이 불안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보안기기, 디지털 도어락 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불황으로 가정에서의 요리가 증가하면서 절전형 조리기구와 난방기구의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보고서는 상품별 수출유망국가와 국가별 수출유망상품을 보기 편하게 정리히 놓았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작년 대기업이 우리 수출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 상품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KOTRA가 중소기업 품목별 최적시장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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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00:36:58
기사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