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

대한상의,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6.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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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채용시장의 스펙 거품을 걷어내고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정착을 위한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능력중심 채용모델’은 기업들이 학벌, 스펙에서 벗어나 직무능력을 보고 채용할 수 있는 채용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오는 6월 22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참여기업을 모집, 선정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능력중심 채용모델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77.0%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며 “올해도 1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모델을 보급해 국내 채용시장에 능력중심의 채용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능력중심 채용모델은 채용프로세스 설계에서부터, 직무능력 기반 입사지원서 개발, 인성, 적성평가, 면접 도구에 이르기까지 종합 채용서비스를 원샷으로 제공한다.

채용계획 단계에서는 전문 채용컨설턴트가 개별 기업 인재상과 핵심 가치를 고려하여 채용프로세스 설계를 돕는다. 이어 체계적인 선발, 평가를 위한 인사담당자 교육과 면접기술 향상을 위한 면접관 교육이 이뤄진다.

본격적인 채용단계인 서류전형에는 직무에 기반한 입사지원서가 개발, 제공된다. 입사지원서는 직무와 무관한 신체조건, 거주지, 재산내역, 가족사항 등의 기재란을 없애고, 직무관련 수강과목, 교내외 경험,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위주로 기재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각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별 핵심역량을 반영한 직무별 직무기술서도 제공해 스펙거품을 걷어낸다.

필기전형 단계에서는 신입직원의 조직 적응 인성과 직무에 맞는 적성인지를 판별하기 위한 직군별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K-TEST)가 이뤄진다.

끝으로 면접전형에서는 단순 질의응답이 아닌 과거 경험을 통해 직무관련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면접’, 업무상황에 대한 상황판단능력을 알아보는 ‘상황면접’ 도구는 물론, 직무 모의상황으로 구성된 ‘발표’, ‘그룹토의’ 방식의 면접도구도 제공된다.

박종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올 하반기부터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직무능력과 소양에 대한 평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채용프로세스 설계에서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채용시스템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이 국내 채용시장의 스펙 거품을 걷어내고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능력중심 채용모델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기업인재평가사업팀(02-6050-3778, http://assessment.korcham.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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