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대기업 남녀 직장인 연봉 격차 3천만 원 이상

잡코리아 조사, 대기업 남녀 직장인 연봉 격차 3천만 원 이상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6.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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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남녀 직장인들의 연봉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kea.co.kr)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8천여만 원으로 여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인 4천 9백여만 원보다 3천만 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해 이와 같은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90개의 대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전체 직원수와 직원 평균 근속 년수를 파악해 봤다.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총 887,636명으로, 이 중 남성 비율이 75.1%(666,909명),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4.9%(220,727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이다. 다음으로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해상보험(현. 동부화재_59.0%), 아시아나항공(54.8%),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_53.6%),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51.5%), 신한카드(50.1%)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 인원의 과반수가 넘는 곳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재직자 평균 근속 년수 11.7년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의 평균 근속년수는 각 12.6년(남성)과 7.9년(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 중, 남성 근속 년수가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1.9년 이었고, 바로 뒤이어 SK에너지가 21.1년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순으로 높았다.

여성 직장인들의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였다. 평균 17.0년으로 집계됐고, 다음으로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_16.6년), 기아자동차(15.6년),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한국씨티은행(13.1년),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_12.5년), 우리은행(12.3년), 현대해상화재보험(11.5년), 현대자동차(11.2년)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대기업 직장인 평균 연봉 7천5백6십여 만원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7천5백여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남성은 8천 6십 6만여 원을 여성은 4천 9백 3십 3만여 원을 지난해 연봉(*근로소득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공제 반영 전 근로소득 기준)으로 받았다.

대기업들 중 남성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리재보험(현. 코리안리)이었다. 1억 1천 5백만 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고, 다음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_1억 1천 2백여만 원), 삼성전자(1억 1천 2백만 원),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_1억 8백만 원), SK텔레콤(1억 6백만 원),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억 5백만 원), 삼성생명보험(현. 삼성생명_1억 5백만 원), KB국민은행(1억 4백만 원), 한국씨티은행(1억 3백만 원), 신한은행(1억 3백만 원) 등도 남성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 기업들이었다.

여성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코리안리재보험(현. 코리안리)이었다.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직장인들은 작년 한해 평균 7천 9백만 원을 받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7천 5백만 원), 기아자동차(7천 5백만 원), 삼성전자(7천 4백만 원), 현대자동차(7천 4백만 원), 삼성물산(6천6백여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_6천 5백만 원), 현대모비스(6천 4백만 원), 한국씨티은행(6천 4백만 원), KT(6천 3백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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