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흥행작 기록이 갱신?

'7급 공무원', 흥행작 기록이 갱신?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5.1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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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올해 최고 흥행작 기록이 갱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자체 예매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7급 공무원>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명을 돌파하며 2009년 개봉작 최고 흥행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7급 공무원>이 올 들어 최초로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과속스캔들>의 2009년 최고 흥행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급 공무원>, 이번 주말 2009년 개봉작 최고 기록 세운다

<7급 공무원>의 12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260만 명이다. 기존 최고흥행기록은 1월 15일 개봉한 <워낭소리>의 293만 명이고, 2위가 <적벽대전>의 270만 명이다.

개봉 4주차 영화에게 30만 명의 차이는 만만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7급 공무원>은 16일~17일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계산하기에 따라 2009년 최고흥행기록은 달라진다. 12월 30일 개봉한 <쌍화점>을 포함시키면 330만 명으로 2009년 최고흥행 기록은 늘어난다. 하지만 이 기록도 <7급 공무원>의 추세라면 5월 20일을 기점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가까이 갈수록 예매량 증가 속도가 급증했고 이번 주에도 동일한 패턴으로 가고 있다.

또한 <7급 공무원>은 평일에도 낙폭없이 꾸준한 예매량과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극장들도 개봉 4주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7급 공무원>의 상영 횟수를 소폭으로만 조정하고 있어 구조적으로도 개봉작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맥스무비 김형호 흥행분석팀장은 “<7급 공무원>의 꾸준한 흥행기록은 코미디 장르 팬층을 확실하게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관객평점에서 8.32점으로 그 자체도 높지만 재미항목에서는 8.81점으로 가장 높다. 또 40자평 등을 분석해보면 7점대 이하 관객들도 ‘그래도 웃기긴 하다’고 코미디 장르의 장점만은 꼽고 있다.”고 분석했다.

<7급 공무원>, 올해 처음으로 400만 돌파 가능성 높다

또한 맥스무비는 <7급 공무원>이 올해 처음으로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7급 공무원>이 400만 명을 돌파하면 2009년 상영작 중에서도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최다관객동원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개봉일 상관없이 누적관객수로 최다 관객 기록은 <과속 스캔들>의 387만 명이다. <과속스캔들>은 12월 4일 개봉해 최종 830만 명을 기록했으며, 1월 1일부터 종영 시까지 2009년 기록만 보면 387만 명으로 이 기록은 현재까지 최다 관객 기록이다.

<천사와 악마>, <김씨표류기>,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마더> 등이 잇달아 개봉하는 와중에 <7급 공무원>이 400만 명을 돌파하려면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맥스무비 분석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의 돌파구는 여성관객과 지방관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7급 공무원>은 4주차를 맞이했지만 지방관객의 예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서울관객에 몰렸다면 입소문이 지방관객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수치상으로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숫자상으로는 감소지만 감소폭으로 보면 확장에 가까운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7급 공무원>은 여성관객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입소문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관객평점에서도 전체평점보다 여성평점이 더 높다. 또 연이은 화제작들이 상대적으로 남성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여성관객의 마음을 잡을 ‘대안영화’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맥스무비 김형호 흥행분석팀장은 “<7급 공무원>은 징검다리 빅4 경쟁상황에서 5월 5일 박스오피스 1위, 개봉 3주차 역전 1위 등 지금까지 오히려 난전 상황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런 만큼 300만 명을 돌파하는 시점부터 숫자의 힘에 의해 다시 관객들에게 환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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