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둔 대학4년생 41.1%, “대학생활 아쉬워”

졸업 앞둔 대학4년생 41.1%, “대학생활 아쉬워”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1.06 13: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대학교 학창시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채 졸업을 맞이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대표 이광석)가 2월 졸업예정인 대학생 93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결과, 5명 중 2명꼴인 41.1%가 ‘학창시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성별로는 여성(44.3%)이 남성(37.8%)보다 6.5%p정도 높게 나타났다.

‘학창시절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에도 남녀가 11.9%p정도의 차이를 보였는데 ‘만족한다’는 응답에 남성은 32.9%가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20.9%가 학창시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보통이다’(3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불만족 한다’(29.9%) ▶‘만족한다’(22.0%) ▶‘매우 불만족 한다’(11.1%) ▶‘매우 만족한다’(4.8%) 순으로 나타났는데,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6.8%, 불만족 한다는 응답자는 41.1%로 1.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짧게는 4년, 길게는 6년, 7년으로 이어지는 대학생활.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공부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란 응답이 47.5%로 가장 높았다. 대학생활 동안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 이어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해서’가 38.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취업 준비를 잘 하지 못해서’(5.5%) ▶‘인맥형성에 대한 아쉬움’(3.4%) ▶‘다양한 공부를 하지 못해서’(3.4%) ▶‘적성에 맞지 않아서(전공)’(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2월에 있을 졸업식 참석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 꼴인 44.3%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졸업식 참석을 꺼려한다는 것.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곳에 취업하지 못해서’(48.2%)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취업여부가 졸업식 참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이어 ▶‘졸업식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47.0%) ▶‘회사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서’(4.8%) 순이었다.

그렇다면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 졸업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새로운 시작, 인생의 전환점’(4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별 의미 없다’(16.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절망, 불안감의 시작’이라는 응답도 11.5%나 차지했다. 이 밖에 ▶‘취업을 위한 필수과정/마지노선’(10.7%) ▶‘학창시절의 마감’(8.6%) ▶‘졸업장, 학위수여’(7.5%) ▶‘본격적인 경쟁 체제 돌입’(2.1%) ▶‘기타’(1.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생활 동안의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입학을 앞둔 학생부터 현재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새해를 맞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학창시절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학창시절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9-06-20 18:13:38
기사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