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연구자 54명 ‘연구소 복귀’

경력단절 여성연구자 54명 ‘연구소 복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4.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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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도 연구소로 복귀하여 얼마든지 논문을 내고 연구를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 5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이번에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선정된 A씨(38)는 요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간 20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으면서 5월부터 연구소에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 이하 WISET)는 2015년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을 경력단절 여성연구자 54명을 선정하여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력단절 여성연구자의 평균연령은 40세,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3.9년으로, 이공계 전공의 박사 28명, 석사 26명(동등학력 포함)이 선정되었다.

이들을 채용하여 복귀훈련과제를 실시할 참여기관으로는 정부출연연구소 4개, 대학연구소 21개,  민간기업연구소 12개, 기타연구소 4개가 선정되었다.

경력복귀 여성연구자들은 각 참여기관에서 경력단절 이전의 전공과 경력에 따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구 등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 또는 IT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기술정보서비스 조사·통계수집·분석 등 R&D 서비스 분야로 복귀하여 5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을 연구인력이 필요한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매칭하고, 이들이 연구현장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연구비 및 교육훈련·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54명과 함께 지난 해 사업수행 결과평가에서 계속지원으로 평가받은 61명을 합친 총 115명의 경력복귀 여성연구자가 10개월 동안 2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이들 경력복귀 여성연구자의 R&D 역량 강화 및 업무현장 적응, 경력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WISET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 및 연구기관은 사업 홈페이지(www.return.wiset.re.kr)에서 예비 등록을 하여 사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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