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사상 최대’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사상 최대’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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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2008년도에 비해 30%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에 따르면 2009년도 연간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4조6,757억원으로 2008년도의 3조5,486억원 보다 32%(1조1,271억원) 늘어났다. 이는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연간 단위 공급실적으로 최대 규모다.

한편 계절적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12월 한 달간 전세자금 대출 보증 공급액은 11월(4,242억원)보다 12% 감소한 3,720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2008년 12월(2,764억원)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의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 역시 11월 1만 1,721명에서 12월에는 1만 259명으로 12% 감소했으나 2008년 동기(8,513명) 보다는 21% 늘어났다.

공사 관계자는 “12월 들어 계절적으로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공급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2010년도에도 전세자금 보증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만 20세 미만의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나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결혼예정자 포함)는 보증료 0.1%p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연간소득의 최대 2.5배까지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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