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수를 노린‘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05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세관(세관장 주시경)은 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 중국산 짝퉁 명품 1만여점, 시가 30억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로 윤모씨(남, 43세)와 보세사 박모씨(남, 50세)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세관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후 택배를 이용, 상품을 배송했으며 자금책, 중국내 운송책, 통관책, 국내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밀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은 세관감시망을 피하기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중국산 의류를 정상 통관하면서 세관의 수입검사 동향을 파악한뒤 연말연시를 앞두고 세관 감시망이 허술해질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상품을 밀반입 하려다 적발됐다.

세관은 적발된 위조상품은 일반인들이 진품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홍콩제 특SA급으로, 진품시가만도 500~5000만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양산세관은 피의자 윤모씨의 국내 운송책 등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