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마음을 더하다’ 영상의 힘...남녀 54%, “행동에 변화 생겨”

알바천국 ‘마음을 더하다’ 영상의 힘...남녀 54%, “행동에 변화 생겨”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4.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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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마음을 더하다’ 영상의 힘...
남녀 54%, “행동에 변화 생겨”

800만 뷰를 목전에 두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알바생 감동 대작전 ‘마음을 더하다’ 영상의 폭발적 반응이 실제 아르바이트를 대하는 행동 변화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사회적 인식개선의 작은 첫걸음이 시작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의 ‘마음을 더하다’ 바이럴 영상은 100명의 착한 손님이 등장해 아르바이트생의 인사에 웃음으로 화답하고, 걱정의 인사를 건네는 등 존중과 배려가 담긴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네티즌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알바천국은 이 같은 긍정적 반응이 실제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이용자 222명을 임의로 선정해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응답자의 93.7%가 불친절한 손님, 부당대우 등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결과는 아르바이트생이 느끼는 평소 대중의 인식과 태도가 얼마나 편치 않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실제 사례로는 ‘당연하게 반말을 하거나 짜증 섞인 말투로 주문한다’가 29.2%로 가장 빈번한 가운데, ‘안 되는 것을 무리하게 요구한다’(23%), ‘빨리 달라고 계속해서 재촉한다’(19.5%), ‘작은 실수에 대해 나무란다’(14.7%) 등이 이어졌으며, ‘돈을 그냥 놓고 간다’(10.6%) 등 인격적 무시를 당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마음을 더하다’의 영상을 접한 후 네티즌들에게는 어떤 인식 변화가 있었을까.

응답자 중 78.8%는 ‘마음을 더하다’의 영상을 접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해당 영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절반이 넘는 54%가 ‘영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실제 알바생을 대하는 행동 변화로까지 이어졌다’는 의견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이들이 실제 겪은 행동변화로는 ‘주문을 친절히 하게 됐다’가 25.7%로 가장 많았으며, ‘알바생이 건네는 인사를 잘 받아주었다’(25.3%), ‘알바생에게 감사의 말이나 인사를 건넸다’(24.7%)가 근소한 차이로 1~3위를 차지해 영상에 등장하는 손님의 행동이 그대로 일상으로 전이되며 긍정적인 social movement(사회적 인식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알바생의 실수가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갔다’(17%), ‘알바생의 특정행동, 인상 등을 칭찬해줬다’(5.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영상을 통해 실제 행동변화까지 겪은 사례 외에도 ‘영상에 공감하고 앞으로 알바생을 대하는 행동변화를 결심했다’는 응답이 39.7%로 뒤를 이어 잠재적으로 긍정적 태도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좋은 영상이라는 생각 정도만 들었다’는 6.3%에 그치고 ‘영상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알바천국 최인녕대표는 “마음을 더하다 영상을 통한 작은 변화를 계기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인식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더욱 의미 있는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천국 ‘마음을 더하다’ 바이럴 영상은 지난 달 25일 첫 공개 후 이틀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한 뒤 현재까지 780만 뷰를 돌파하며 온라인 확산과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4월 30일까지 ‘착한 손님, 마음을 더하다’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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