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직 연봉 격차가 더 심각해졌다. 올해 대기업의 신입직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고, 중소기업은 소폭 감소하면서 그 격차가 더 커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기업 404개사 (대기업 146개사, 중소기업 197개사, 공기업 20개사, 외국계기업 41개사)의 <2015년 대졸 신입직 연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성을 기준으로 기본 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수준으로 조사했다.
전체 대졸 신입직 연봉의 평균은 3,04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3,149만원) 대비 3.2% 감소한 수준이다.
대기업 대졸 신입직 연봉은 평균 3.773만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3,707만원) 대비 1.8% 인상됐다. 공기업과 외국계기업도 지난해 대비 신입직 연봉이 올랐다. 공기업의 올해 신입직 연봉은 평균 3.125만원으로 지난해(3,005만원) 대비 4.0% 올랐고, 외국계기업의 신입직 연봉은 3.110만원으로 지난해(2,980만원) 대비 4.4% 올랐다. 반면 중소기업 신입직 연봉은 2,490만원으로 지난해(2,580만원)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3,773만원)은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2,490만원) 보다 1,283만원이 더 많았다. 지난해(1,127만원)이 많았던 것에 비해 차이가 더 커졌다.
올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 보다 1.5배 이상에 달했다.
(2,490만원X150%=3,735만원)
잡코리아 박강철 사업본부장은 “기업 연봉 격차가 지나치게 크면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 중에서는 금융업계의 신입직 평균연봉이 4,0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동차업계(3,988만원)와 제조업계(3,840만원)와 조선중공업계(3,840만원) 순으로 신입직 평균연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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