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봉협상 노하우 5계명

연말 연봉협상 노하우 5계명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2.30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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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내 몸값은 얼마일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직장인들이 하는 제일 큰 걱정과 기대는 아마도 연봉 협상일 것이다. 지금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다. 나는 무엇을 얘기하며 나를 좀 더 능력 있고, 비싼 사람으로 포장 할 수 있을까? 물론 포장도 필요 없이 자신의 능력을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있는 그 분이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매스컴 취업 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 대표: 김시출)이 연봉을 좀 더 높게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나를 포장하는 노하우 5계명을 제시했다. 지난해의 자신의 성과를 좀 더 돋보이게 하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협상의 방법인 것이다.

[연봉협상 노하우 5계명]

1) 연봉 협상하는 연말시점인 4분기에 더욱 열심히 일하고 확실한 실적을 보여라!

물론 1년 내내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능력을 보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아무래 도 연상반기 실적보다는 연봉 협상에 즈음한 개인의 하반기 능력이나 실적이 더욱 기억에 남고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연말 연기대상이나 가수 시상식에서도 하반기 히트곡이나 영화가 수상에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년 내내 열심히 성과를 내되, 특히 4사분기인 10-12월은 120% 능력을 발휘할 것을 권한다.

2) 연봉에 대해 아예 무관심한 척 해보자.

물론 연봉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로지 머릿속에 돈과 급여, 복리후생제도만 들어가 있는 사람보다는 일에 대한 관심을 더 표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재 나의 일의 만족도, 회사에 대한 열정 등을 말하면서 더욱 높은 수준의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사장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게 되고 직급과 역할이 높아져 연봉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3) 대화 및 토론능력을 키워라

동일한 능력과 실적을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장과의 면담, 임원과의 면담 등에서 당당히 자신의 그동안 한 일을 보고하고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대화 및 토론 능력을 갖춘다면 훨씬 더 자신의 능력을 멋지게 포장하여 동료보다 5∼10%는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업무적인 대화와 토론을 바탕으로 협상력을 키우면 분명히 사장과의 면담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잘 말할 수 있을 것이다.

4) 보고와 토론능력, 기획서 작성능력을 높혀라.

일반적으로 요즈음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획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머릿속에서만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그것을 실제로 보여주지 않으면 능력을 인정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소심하고 아무 생각없이 회사를 다니는 직원이라고 사장들은 생각한다. 아기나 어른이나 울어야 젖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5) 회식이나 세미나 자리를 잘 활용해라.

이는 평소에 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사장이 주재하는 회식 자리등 에서는 절대로 빠지지 말고, 사장 얘기를 잘 들어주어라. 그리고 관심을 표명하고 본인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그러다가 살짝 분위기가 좋을 때 동종업계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전해주면서 타 회사의 직급이 비슷한 사람들의 근무상황이나 복리후생 등을 가볍게 말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장들은 술이 취해도 그런 얘기들은 잘 기억하며, 어느 정도는 부분적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연봉협상은 서로가 신중한 결정인 만큼 당장 눈앞의 성공만을 보고 ‘야호~!’하며 즐거워해서는 안된다. 그 성공 뒤에 따르는 또 다른 성공과 책임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차분함과 냉정함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봉협상에서 승자와 패자는 없다. 하지만 내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도록 협상의 기술을 알고 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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