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도 ‘가족품앗이’에 적극 참여

아빠들도 ‘가족품앗이’에 적극 참여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2.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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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품앗이는 도시화, 개인화 등으로 약화된 이웃 간의 친밀감 회복 및 지역내 가족 돌봄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이슈이다.

이 사업은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중앙센터장 고선주)를 거점기관으로 획일적인 정책보다 전통적 한국사회의 가족 및 지역 공동체내 돌봄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족품앗이 사업이 확대되고 정착화 되어가면서, 지역 공동양육 네트워크로 주민 차지적·주도적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빠들의 품앗이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역 내 또래 아빠들을 구성하여 Father's 품앗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활동은 아빠와 자녀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자녀 양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센터 관계자는 “남성의 돌봄 노동 참여 확대로 여성의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가족 간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참여자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자 이 사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육아 품앗이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남성들이 육아에 참여하여 일-가정양립이라는 인식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ather's 가족품앗이 참가자 정지근(36)씨는 “우리 남성들도 품앗이의 주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녀와 친밀해지고 또래 아빠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현재 가족품앗이는 전국 98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네트워크로 구성되었으며, 가족봉사단, 센터내 자조모임과 돌봄의 요구가 필요한 가족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공동육아 외에도 다양한 가족공동체 활동들이 개발계획 중이다.

가족품앗이 참여는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대표전화 1577-9337 또는 홈페이지 www.familynet.or.kr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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