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KBS ‘오늘 미래를 말하다’ 출연 화제

천재 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KBS ‘오늘 미래를 말하다’ 출연 화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3.18 2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재 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KBS ‘오늘 미래를 말하다’ 출연 화제

지난 14일과 15일, KBS ‘오늘, 미래를 말하다’ 명강연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연일 화제다. 배상민 교수는 스물일곱에 동양인 최초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2005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세계 4대 디자인상을 47개나 석권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배상민표 바지와 수트'를 입고 강연장에 나왔다. “어린 나이에 교수가 되다 보니 어디 가서 교수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대신 디자이너라고 자기 소개를 하면 헤어디자이너냐는 질문이 돌아온다”며 현장에 모인 청중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는 미국 파슨스 유학 시절,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잠을 아껴가며 온몸을 불살라 노력한 결과 코닥, P&G,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등 최고의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인기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을 소개하였다.

남들 눈에는 화려하고 성공한 삶으로 비춰질지 모르나 문득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니 끝없이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들며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비주얼 피싱을 하고 있다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배상민 교수는 우리는 지구상 70억 명의 인구 중 하루에 만 원 이상을 소비할 수 있는 상위 10퍼센트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선택받은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따라서 젊은 청춘들이 진정한 자신만의 꿈을 찾고(Dream), 문제를 찾아 창의적으로 해결하며(Design), 이를 세상과 함께 나누고자 할 때(Donate) 더 큰 성장과 행복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3D'를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의 90퍼센트를 위한 나눔 디자인 제품으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또한 애플의 아이팟을 제친 작품으로 유명한 접이식 MP3 플레이어 ‘크로스큐브’를 비롯한 친환경 가습기 ‘러브팟’, 전등갓이 움직이는 스탠드 조명 ‘딜라이트’, 초음파 모기 퇴치제 ‘사운드 스프레이’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약 15억원의 수익금 전부를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가는 디자이너 배상민의 이야기는 그의 저서 《나는 3D다》(시공사)에서도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