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스트레스에 따른 긴장, 수면부족 건강 이상 경고등

'위장질환', 스트레스에 따른 긴장, 수면부족 건강 이상 경고등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5.03.1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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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 스트레스에 따른 긴장, 수면부족 건강 이상 경고등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으로 대표되는 위장질환은 분명 비슷한 것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 치료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문제점을 보면 위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소화기질환과 장 기능의 이상으로인한 장질환은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수있다.

▲ '위장질환', 스트레스에 따른 긴장, 수면부족 건강 이상 경고등. / 이하 이미지=stock.xchng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기본적인 감성 - ‘긴장’

압구정정인한의원 이성준한의사는 인간이 가지는 질병과 감성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고 얘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1차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은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한의학에서는 어떤 병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 장기가 가진 기질적인 문제점 보다는 그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문제점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 소화기 질환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일차원적이면서 근원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감성은 바로 ‘긴장’이다.

감성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동양적인 감성은 생각 자체뿐만 아니라 그에 따르는 행동의 변화가 같이 만들어지는 것을 진실한 감성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긴장이 병을 만들어낸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한다면 단지 정신적으로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만을 지칭하는 게 아닌 몸, 그중에서도 어깨와 뒷목, 등에 이르는 인체의 뒤쪽 부위의 근육에 강한 힘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통해서 ‘긴장’이라는 감성을 확정하게 된다.

대다수의 소화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이 ‘긴장’이라는 감성을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로서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을 통해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이나 부정적인 사건들을 편하고 간단하게 잊어버리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다. ‘쿨’하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들에게 있어서 외부 스트레스를 안쪽으로 담아두고 있고 잊어버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서 해당 감성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그 감성을 떠올릴 때마다 몸의 긴장이 만들어짐으로서 소화기질환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화기 질환을 오래 앓는 사람들은 어깨 관절 주변에 피로를 자주 느끼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등의 인체의 축을 담당하는 곳에 과도한 긴장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인체의 뒤쪽, 등과 뒷목부위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질환은 소화기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소화기를 안정시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 근원적인 부분으로서 작용을 하게 된다.

장질환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감성 - ‘예민함으로 인한 수면부족’

일반적으로 위장질환이라고 일컬을 때는 대체로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위의 문제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위장질환을 호소하고 오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소화기 질환을 문제로 삼고 있는 사람들과 장질환을 문제로 삼고 있는 사람은 해당 병이 발생하는 감성적인 근원이 서로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소화기, 즉 위 질환을 문제로 이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은 ‘긴장’이라는 감성이 가장 주요한 핵심 문제점으로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장질환으로 대표되는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클론씨병 등의 질환을 주소증으로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긴장이라는 감성보다는 ‘예민함’으로 대표되는 감성의 누적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충분한 수면은 더욱더 신경을 예민해지게 만들게 되고 신경이 예민해지게 될수록 장기능을 더욱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된다. 한마디로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소화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온열요법이나 마사지 요법 등의 치료를 통해서 긴장을 해결해줌으로서 그 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는 반면, 장기능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긴장의 치료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수면을 잘 취하게 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치료에서도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이 된다.

압구정정인한의원 이성준한의사는 위기능의 이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와 장기능의 이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는 서로 다른 경우가 많고, 이는 그것을 발생시키는 근원적인 원인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위장질환이 안 좋다고 해서 무작정 소화기에 좋은 치료법을 이것저것 사용하려고 하기 보다는 어떤 부분이 근원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분석해서 그에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확실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칼럼: 대한상한금궤학회 부회장, 압구정정인한의원 (www.junginomc.com) 한의학 박사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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