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진 “2030 젊은 유커들, 이제 쇼핑 전 모바일로 가격 및 정보 검색부터”

코스모진 “2030 젊은 유커들, 이제 쇼핑 전 모바일로 가격 및 정보 검색부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3.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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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진 “2030 젊은 유커들, 이제 쇼핑 전 모바일로 가격 및 정보 검색부터”

지난 2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을 맞아 방한한 유커는 작년보다 무려 30%나 증가한 12만6000명으로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가 많아지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커들의 쇼핑 트렌드가 예전과 달리 실속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지난 2월 한달 간 한국을 방문한 2050 유커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쇼핑 시 현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제품 가격 및 정보에 대해 검색하는가’라는 질문에 20대는 83%, 30대는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40대 및 50대의 경우 각각 30%, 17%로 나타나 쇼핑시 모바일을 많이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품목에 대해 주로 모바일 검색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20대는 ‘향수/화장품’(36%)을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그 다음으로 ‘의류/신발/패션’(29%)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향수/화장품’(41%)에 대한 관심도가 20대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자제품’(31%)이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유커들이 전기밥솥, 공기정화기, 비데 등의 생활 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춘절에 인근 일본에서도 유커들에 의해 비데 제품이 품절되는 사례도 있었다.

쇼핑 채널도 연령대별 차이가 확연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쇼핑채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20대(56%)와 30대(48%)는 대형할인점을, 40대(53%)는 백화점을, 50대(61%)는 면세점을 1순위로 꼽았다. 로드샵, 전문매장 등 소규모매장 이용 빈도는 20대 18%, 30대 16%, 40대 11%, 50대 7% 등 연령대가 어릴수록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전 구매할 제품 리스트 작성과 관련해서는 20대와 30대는 각각 68%, 64%가 ‘그렇다’고 답해 대체적으로 실속형 구매형태를 띄었으며 40대와 50대는 리스트를 작성하고 쇼핑한다는 의견이 24%, 21%에 불과해 현장에서 보고 구매하고 싶은 물건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정명진 대표는 “유커들의 구매력이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이 커졌다”며 “고가 및 다량 제품 구매로 일관되던 예전과 달리 하나씩 따져보고 구매하는 실속형 유커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을 향한 마케팅과 대응 전략도 보다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전문 설문조사 기관으로, 외국인 관광객 의식 및 행태, 국내 관광 산업 분석 등을 실제 현장을 기반으로 생생하게 제공하여 관광 업계 관계자 및 유관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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