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영화 공짜로 감상하세요!”

“좋은영화 공짜로 감상하세요!”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4.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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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광장·올림픽공원 등 7개 상영관에 280편의 영화 무료 상영
서울시내 곳곳에서 최신 흥행작부터, 추억의 영화, 국내 미개봉 신작 등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시내 7개 상영관과 청계광장,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지에서 280편의 영화를 690회 무료로 상영하는 「2009 좋은영화감상회」를 개최해 영화마니아는 물론 일반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좋은영화감상회」에서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는 영화평론가, 일선학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영화선정위원회에서 엄선된 영화 총 280편으로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과속스캔들’등의 관객수 100만을 훌쩍 넘긴 인기작을 비롯해, ‘연인들’, ‘낮술’과 같은 독립영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벼랑위의 포뇨’, ‘마다가스카2’ 등의 에니메이션은 물론 국내 미개봉작으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 영화제 수상 등을 통해 그 진가를 인정받은 작품 등 실속있는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재미와 희망을 주는 동시에 교육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청소년과 아동을 위한 권장영화 각 15편씩 선정해 상영한다. 올해부터는 영화상영 장소 변경으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내 권역별 7개 상영관에서 총 360회 고정 상영을 한다.

시너스 단성사 · 강남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와 목요일 오후 4시에 정기적으로 상영되고, 필름포럼(신촌), 크링시네마(삼성동), 중랑구립도서관,노원문화원, 겸재정선기념관 등 5개 장소에서도 매주 정해진 시간에 영화가 상영되는데, 상영관별 상영 시작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홈페이지에서 좌석예약을 하면 선착순으로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고, 빈 좌석분 만큼 현장입장도 가능하다.

올해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영화를 상영하는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도 총 60회 운영한다.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하여 극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문화 나누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이 ‘찾아가는 영화관’은 현재 약 20여개의 단체가 상영 요청을 한 상태며 서울시는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1일부터는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가볍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청계천 관수교 영화광장도 운영한다. 청계천에서는 총 250회가 상영되는데 음향시설 보완 등을 통해 더 나은 관람환경을 조성하였고, 우리영화 감독들의 독립 단편영화 위주로 운영하여 청계천을 ‘젊음과 독립영화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청계천 외에도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상영도 월1회 이상 총 24회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 작품소개는 홈페이지(www.seoulgoodmovie.com)에서 확인가능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02-1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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