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와 에쿠스 명품차 브랜드로 도약한다"

"제네시스와 에쿠스 명품차 브랜드로 도약한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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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VIP 마케팅 본격 시동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으로 세계 차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위상을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명실상부한 명품차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VVIP 마케팅에 가속을 밟고 있다.

현대차는 12일, 전세계 VVIP 고객을 한국에 불러 제주와 경기도 화성 등에서 한국 문화와 현대차를 알리기 위한 초청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최고급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를 위한 VVIP 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하반기 시작될 에쿠스의 해외판매에 앞서 마련됐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로 제네시스, 에쿠스 등의 판매확대에 역점을 둬 해외 고급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6개 대륙 18개국에서 엄격한 기준에 의해 초청된 50명의 VVIP 고객들은 지난 11일 입국했으며, 오는 15일까지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제주도에서 현대차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초청행사의 프로그램을 VIP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고품격 예술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기계적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동차와 예술의 접목으로 고소득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현대차의 제품경쟁력에 걸맞은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공영래 작가 등 유명 도예 작가 14명을 초청,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도예 전시회를 열고, 고객들이 직접 작가들과 도자기를 빚어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또 난타 및 국악공연 등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전세계 프리미엄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활동인 골프와 마케팅을 접목, ‘제1회 현대 월드 골프 챔피언십(Hyundai World golf Championship)’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공동 개발해 자동차와 패션의 결합으로 주목 받았던 ‘제네시스 스페셜 에디션’을 해비치 호텔에 전시해 현대차의 특화된 이미지를 VVIP 고객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처음으로 기획된 전세계 고객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VVIP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고급차 판매를 제고시키는 계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초 제네시스가 북미 최고의 차에 선정되고 타우엔진이 세계 10대에 뽑히는 등 제품 및 품질경쟁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자신한다”며 “이를 점유을 상승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연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톨릭대 경영학대학원장 김기찬 교수(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는 “현대차는 최근 중소형차 경쟁력과 전세계에 고르게 분포해 있는 판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경기침체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회사”라며 “마케팅은 시점이 중요하며, 고급차 판매확대를 위해 현대차가 공격적으로 시도하는 VVIP 마케팅은 프리미엄 차급에서의 점유율 확대뿐만 아니라 중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번 VVIP 초청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슈퍼볼 광고, 아카데미 광고 등 전방위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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