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경부고속도로, 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새만금간척사업, 청계천 등 주요국책사업의 드라마틱한 추진과정을 반추해보고, 당시 공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채록하여, 경제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SOC사업이 갖는 험난했던 도전의 역사를 담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및 이해집단 등의 숱한 반대 속에서 이룬, 이러한 국책사업의 성공은, 결국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야당 대변인은 “1일 생활권은 기존의 도로로도 가능하다(조선일보-1968년1.9)”라는 식으로 당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다. 또한 세계 1위 공항을 고수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도 건설당시 환경단체들의 거센 비난을 피해갈 순 없었다. 모대학 K교수는 입지타당성 근거를 들어 “뻘위의 영종도는 150톤가량의 비행기가 이착륙하기에는 지반침하가 우려돼서 제 기능을 못할 수도…”그리고 철새도래지라는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건설 반대에 앞장섰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대구부산간 고속철도 사업은 당초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사기일이 늦춰질 경우 해마다 약 2조원가량의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보고한바 있다. 그야말로 SOC 사업은 현실의 벽 앞에서 여러 가지 난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가 인프라를 결정하는 SOC사업은 단순히 경제발전만을 모토로 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삶의 질적 향상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또한, 과거의 길은, 현재의 길을 준비하고,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미래의 길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되묻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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