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10년 후’ 순정깡패 권재관 “인기 비결이요? 착한 개그와 나쁜 남자”

개콘 ‘10년 후’ 순정깡패 권재관 “인기 비결이요? 착한 개그와 나쁜 남자”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5.01.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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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10년 후’ 순정깡패 권재관 “인기 비결이요? 착한 개그와 나쁜 남자”

▲ 사진출처 : 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

‘개그콘서트’의 ‘순정깡패’ 권재관이 ‘10년 후’의 인기비결을 전했다.

KBS 2TV ‘개그 콘서트’(연출 김상미)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코너 ‘10년 후’에서 허안나를 좋아하는 건달로 열연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권재관.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거칠고 투박한 남자의 서툰 구애법을 웃음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개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10년 후’를 통해 착한 개그를 하고 싶었다”는 권재관은 “사채업자이자 깡패이기도 한 자신의 캐릭터가 시작할 때 정말 ‘나쁜 놈’인 것이 중요하다. 촌스러운 꽃무늬 셔츠와 한껏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인정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건달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점점 착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라며 코너의 구성 방식을 설명했다.

각종 소품들과 온몸으로 펼치는 ‘서커스’ 기술 또한 ‘10년 후’의 관전 포인트. 권재관은 “‘10년 후’를 이끌어가면서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 내가 몸으로 하는 것을 진짜 못한다. 후배들과 주말에도 만나 피나는 연습을 한다. 머리를 맞대고 소품에 대한 고민도 상당부분 할애한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하기도.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10년 후’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권재관은 바로 ‘엔딩’을 꼽았다. “시청자들과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놓을 수 있는 ‘엔딩’을 놓고 감독님과 회의를 많이 한다. 인생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 한 남자의 진심과 사랑을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많은 호응을 불러 모으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이어 “네티즌들이 일명 ‘츤데레’ 캐릭터로 많이 사랑해주시더라. ‘순정깡패’ 같은 캐릭터가 있기에 코너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스토리 라인도 튼튼한 것이 인기비결이 아닌가 싶다. 여타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개콘’이기에 가능한 코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췄다.

한편 지난 5일 ‘10년 후’에 동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었던 아내 김경아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코너를 짜다보니 ‘누가 나를 좋아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고민을 해보니 집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웃기더라”라며 “아직 우리 부부가 인지도가 이봉원-박미선, 박준형-김지혜 선배만큼은 아니어서 큰 웃음은 아니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좋아해주셨다. ‘더 이상 결혼한 것을 감추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장난 섞인 농을 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2015년 새해를 맞아 ‘부엉이’, ‘왕입니다요’등 새 코너를 방송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개콘’은 버라이어티한 개그 장르와 색깔 있는 코너로 ‘개콘’의 인기몰이를 이어나갈 계획. 이번 주 일요일(18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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