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국내 최초 A380기 운항 시작

에미레이트 항공, 국내 최초 A380기 운항 시작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2.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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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 A380기 상용 운항이 에미레이트 항공에 의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인천-두바이 노선을 운항하게 될 에미레이트 A380기는 초대형, 초호화,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동북아시아 지역 첫 A380 기 운항 노선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 상용 운항인 에미레이트 항공 A380기는 한국인 승객을 비롯 UAE, 바레인, 카타르, 남아공, 영국 등 27개국 승객과 10톤의 화물을 싣고 안전하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복층 구조로 500 여 명에 달하는 수용 능력을 자랑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는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앞둔 한국정부의 외래 관광객 증대 노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는 첫 2 주간 월, 수, 금 주 3회 운항한 뒤, 12월 27일부터는 매일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첫 A380기를 이용하여 한국에 도착한 팀 클락 사장을 비롯한 에미레이트 항공 주요 임원진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 서울지방항공청 우예종 청장, 한국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소니아 홍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기관장들의 환대를 받았다.

에미레이트 항공 팀 클락 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 최초로 A380기를 운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최첨단 초대형 A380기가 운항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항공 산업은 경제 성장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2005년 인천-두바이 노선 첫 취항 이후, 에미레이트 항공은 경제, 관광 분야 등에서 한국과 다른 지역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UAE를 방문하는 연 평균 70,000여 명의 출장객과 여행자들에게도 최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초대형 A380기 도입이 한국의 경제 발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양국간의 항공운항협정에 따라 현재 주 8회로 제한되어 있는 운항 횟수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현재 승객, 화물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한국 최초의 A380기 운항 의의를 밝혔다.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UAE 방문, 세이크 모하메드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방한을 비롯, 양국은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바탕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UAE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두바이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UAE간의 교역도 지난 5년 간 1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UAE의 두바이는 중동 내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인 승무원을 비롯, 에미레이트 항공에 근무하는 한국인만 1,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이 동북아 첫 번째 취항지로 인천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공항은 A380취항을 위해 연초부터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여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였다. 에미레이트의 A380취항으로 인천공항의 중동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국가로의 접근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ASQ 4연패, Skytrax 등 국제적 공항관련 상을 수상하고 이라크 아르빌 공항 운영컨설팅 참여 등을 통해 세계적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인천공항과 에미레이트 항공간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질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인천공항은 항공사가 가장 선호하는 공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인천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여섯 번째 A380 운항 노선으로 오는 12월 29일부터 A380기가 투입 될 파리 노선보다도 먼저 도입되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런던, 시드니, 오클랜드, 방콕, 토론토 노선에 6대의 A380기를 운항하고 있다.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기내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서비스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퍼스트 클래스 객실에 위치한 2개의 샤워스파 시설은 에미레이트 항공 A380기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내시설이다.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위하여 다양한 음료와 카나페 등의 가벼운 스낵을 제공하는 기내 바 라운지 시설 또한 상공에서의 최상의 휴식과 사교 공간을 제공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A380기만의 특별한 서비스 공간이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전신 마사지 시스템이 구비된 플랫베드(flat-bed),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전 좌석의 복도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좌석 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도 복층 구조에 따라 여유로운 좌석과 복도 공간을 제공한다. 항공기 내부 양쪽 벽면 또한 곡선이 아닌 수직으로 되어 있어 창가 쪽 좌석을 이용해도 여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두바이 발 EK 322편은 오전 3시 두바이를 출발하여 서울에 오후 4시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EK 323편은 오후 11시 55분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두바이 국제공항에 오전 5시 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에 대한항공과 함께 서울-두바이간 공동운항편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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