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출판사,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펴내

바오로딸출판사,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펴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2.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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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출판사,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펴내

요한복음산책 시리즈 첫 번째 ‘삶의 우물가에 오신 말씀’에서는 요한복음 1장부터 4장까지, 두 번째‘비참과 자비의 만남’에서는 요한복음 5장부터 8장 11절까지 다룬 데 이어 이번에 발간된 세 번째‘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에서는 요한복음 8장 12절부터 12장 50절까지를 다루고 있다.

8장 12절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12장 46절에서도 예수님은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 독자들 가운데 어렵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면 빛이신 주님 품에 안겨 따스한 온기와 밝은 생명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아가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10,10)고 하신 예수님의 바람대로 모두의 삶에 생명의 빛이 넘치도록 가득하기를 바란다. 삶의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생명의 빛이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 그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인디언의 우화다. 해가 어둠이 무엇인지를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자, 친구인 별이 해를 데리고 캄캄한 동굴로 들어갔다. 그런데 해가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동굴 속 어둠이 사라졌다. 해가 있는 곳에는 어둠이 존재할 수 없다.

태양은 빛과 온기가 있어
사람에게 밝음과 따스함을 주지만
인간은 언제든지 태양을 피하여
어둠과 추위에 머물 수 있다.
인간이 추위와 어둠을 맛보게 된다면
그것은 태양 탓이 아니라
태양을 피한 인간 탓이다.
태양은 언제나 변함없이 인간을 비추고 있으니
결코 태양 탓이 될 수 없다.
인간이 태양을 피해 어둠 속으로 들어갈 수 있듯,
하느님의 생명을 마다하고
죽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은
태양처럼 변함없이 퍼져 나오기에
인간이 다시 돌아오기만 하면
따스함과 밝음을 누릴 수 있다.
_ 존 포웰 John Powell, SJ.
<책 속으로>

‘어둠 속을 걷지 않는다’는 말은 ‘빛 속에서 걷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빛 속을 걸을 것이다’라고 하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왜 그럴까? 빛이 없으면 생명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명의 빛이신 주님의 현존 안에서 무상으로 받은 영혼의 일조권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순례 여정이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쉼 없이 그 빛 속을 걸어가야 한다. (26쪽)

‘성숙한 신앙’과 ‘익숙한 신앙’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고 더욱 굳건한 믿음을 보이는 사람은 성숙한 신앙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신앙생활에만 익숙해지는 사람은 익숙한 신앙인이다. 익숙함을 성숙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118쪽)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요한복음산책 3)’는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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