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대한민국 취업시장 트렌드 2015 조사 발표

잡코리아, 대한민국 취업시장 트렌드 2015 조사 발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2.29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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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취업은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의 경영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취업시장의 활성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의 불안 요소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상황 속에서 기업의 성장은 불확실 하기만하다. 때문에 기업은 쉽게 채용인력을 늘릴 수 없다. 안타깝게도 2015년 역시 기업경영과 취업시장은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다음은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전하는 2015년 취업시장 트렌드를 살펴보자.

직무중심 & 상시채용

기업은 더 이상 최고의 사람을 뽑고 싶어 하지 않는다. 최고의 학교 최고의 스펙 보다는 최적의 인재 즉, Right Person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삼성 채용제도 개편이 있다. 2015년 삼성은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실시한다. 취업을 위해 학습화 되고 획일화 되어가는 지원자들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직무중심의 인재 선발에 초첨을 맞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인문계출신 대졸자를 대상으로 상시채용을 하고 있다. 이공계생만 공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인문계와 이공계생을 대상으로 상시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시채용을 진행 할 경우 기업에 대한 로열티와 해당 직군에 대한 최적화된 지원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채는 일정 기간 정해진 시간 안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채용프로세스에 대한 변화가 어렵고 직무중심의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상시채용을 진행할 경우 결원에 대한 부분을 쉽게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용프로세스에 있어서도 해당직무에 맞게 최적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려워만 지는 경기상황 속에서 채용규모를 크게 늘리지 못하는 기업으로서는 기존 공채방식보다는 상시채용 등 직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취업재수생

취업재수생이 생겨나는 이유는 대기업 쏠림현상과 미스매칭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당장 대기업에 취업하기 힘든 현실에서 일단 적당한 곳에 취업을 하고 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기업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또는 입사하고 나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다. 이럴 경우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찾아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쏠림현상은 연봉과 복지 등의 문제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직무에 대한 미스매칭은 조금만 노력한다면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직무에 가장 적합하고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채용에 있어 직무에 대한 상세정보를 지원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실제 수많은 채용정보를 살펴봐도 채용직무에 대해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 주는 기업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외국계기업의 경우는 해당직무에 대한 설명과 필요로 하는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은 경우가 있다. 외국계기업은 직무중심의 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직무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채용정보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면접방식의 다양화

이제는 대기업들이 1년에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한번 채용할 때 직무에 가장 최적화된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현실인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다양한 검증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바로 면접방식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일 면접 방식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하루 동안 지원자들과 생활하면서 면밀하게 지원자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삼천리는 Group Dynamic Interview라는 행동관찰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들에게 팀 결성을 시켜 미션을 수행하는 전 과정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과제 해결형 PT면접’을 도입했다. 현업에서 마주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직무중심의 인터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GS리테일은 면접 시 한국사 역량을 검증한다. 역사관련 개별 질문을 통해 건전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다. 동화기업은 ‘동화와 나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비전 맵을 그리게 함으로써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꿈을 그려보게 한다.

주요 기업들의 면접방식

- SK하이닉스: 현업에서 마주치는 상황에 대해 문제해결 평가
- SPC: 소금물 농도 테스트 / 제시된 시료의 향 파악
- 기업은행: PT면접, 토론면접, 인성면접, 게임면접실시
- 동화기업: ‘동화와 나의 비전’이란 주제로 자유롭게 비전맵을 그리고 이를 평가함
- 삼천리: 팀별 미션을 수행하는 전 과정이 평가요소
- 샘표: 4~5명이 한조 요리를 직접 만들고 발표
- 우리은행: 지원자 2명이 한팀이 되어 판매자와 구매자를 번갈아가며 롤플레잉 실시
- 유한킴벌리: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지원자 관찰
- 크라운제과: 한조를 이뤄 독서토론 실시 / 회사 연수원 근처 산을 오르며 지원자 관찰
- 팔도: 라면을 시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
- 하나금융: 조별과제, 게임면접, PT면접, 집단토론 등 구성

하이트진로 대리급이상직원이면접관참여,지원자의태도가평가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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