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관광분야 8대 성과 소개

2014 관광분야 8대 성과 소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2.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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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16일부터 이틀간 2014년도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관광, 체육 분야를 각각 정리하는 ‘문화융성 및 경제혁신 정책성과 결산’ 시리즈를 낸다. 여기서는 올해 관광 분야의 8대 성과를 소개한다.

(1) 사상 최초 외래 관광객 1,400만 명 달성 전망

2014년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1,4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관광객은 그동안 숙박시설과 가이드 확충, 비자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6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래관광객 시장은 이 같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개선되고 있다. 마이스*, 의료관광, 크루즈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2014년 연간 관광 수입도 약 167억 불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국제회의 개최 3위 달성

국제협회연합(UIA)에서 집계해 발표(’14년 6월)하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세계 3위, 아시아 2위(’13년 635건)를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방한(17,500명),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대규모 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마이스 목적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및 각 지역컨벤션뷰로(CVB), 관련 산학계 등이 합심하여 노력했기에 가능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3) 호텔 등급제도 전면 개편을 통한 호텔 서비스 질적 제고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된 관광호텔의 등급평가 의무화 시점에 맞추어 국제 표준에 맞는 5성 체계, 등급별 기준, 암행평가 방식 도입 등의 호텔 등급 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아울러 ’15년부터는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에 등급결정업무를 위탁하여 호텔 등급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숙박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 제고와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4) 봄·가을 관광주간 첫 시행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관광주간(봄 5. 1. ~ 11./가을 9. 25. ~ 10. 5.)이 처음 시행되었으며, 관광시설, 숙박, 음식 등 할인과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국민의 시간적, 경제적 제약 요인을 개선했다. 관광주간 평균 여행기간은 3.1일, 1인당 1회 평균 지출액은 13.7만 원(‘13년 평균 2.79일, 11만원)으로 평상시보다 더 오래 여행하고 더 많이 지출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봄,가을 관광주간 이동총량은 2,047만 일, 소비 지출액은 8,951억 원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을 통해 유망서비스로서의 관광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였다.

(5) 관광경찰 제도 확대 시행

2013년 10월 16일에 서울에서 관광경찰이 출범(101명)한 데 이어 올해에는 7월 중 부산과 인천에도 각 35명, 24명이 출범하여 총 160명의 관광경찰이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관광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관광경찰은 출범 이후 13개월간 6만 3천여 건의 불편 해소 및 단속 수사 조치를 해 외래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수요가 급증하는 춘절, 골든위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에 맞추어 택시, 콜밴 불법영업 외에도, 바가지요금, 미등록 게스트하우스 등을 집중 단속하여 대외적으로 관광한국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 주민주도형 관광경영공동체 ‘관광두레’모델 정립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부터 관광두레 조성사업을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추진해,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관광두레 사업은 기존의 관 주도, 인프라 조성 위주 관광개발에서 주민 주도 프로그램 위주로 개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관광의 효과가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도입되었고 주민공동체 조직 발굴, 육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양평 카누레저) 양평중, 고교 카누부 선수 출신 주민들이 카누선수 경험을 관광사업에 접목하여 관광사업체를 창업, 매출액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하며 사업 확장 중
체험객 2,484명, 매출액 2,310만 원(2014년 7월 ~ 10월)

* (제천 공전자연학교) 지역 내 발효, 목공예 등 재능을 가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조합을 설립, 운영 중
체험객 4,614명, 매출액 7,800만 원(2014년 7월 ~ 10월)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해당 지자체는 관광두레 프로듀서가 해당 지역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관광 개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적으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2013년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양평, 양구, 제천, 청송, 부안 등 5개 지역을 선정해 추진했으며, 올해 2월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20개 지역과 지역별 프로듀서를 선발했다. 관광두레라는 명칭은 우리나라 전통의 공동체 문화인 두레정신을 관광사업에 접목시킨 데서 착안한 것이다.

(7) 지역관광개발 정책의 효율적 추진 기반 마련

지역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재정투자 규모가 2005년 1,941억 원에서 2013년 4,283억 원으로 연평균 11%의 증가를 하고 있는 등 공공예산 내 관광개발사업 예산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중복 투자, 과잉 투자, 사업성 결여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2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내에 지역관광기획평가센터를 설립하여 총 86개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대해 계획수립부터 사업완료까지의 각 단계별 사업 진단 및 평가,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진단, 평가는 예산요구사업에 대해 사업의 타당성, 실효성을 검증하고 중복성을 검토함으로써 예산편성 시점부터 사업의 탄탄한 기획이 가능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사업 추진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심층 컨설팅을 통해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여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동시에, 문체부에서는 올해부터 관광개발 사업계획 및 추진사항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모니터링 환경 조성사업으로 ‘국가관광자원개발 통합정보시스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가관광자원개발사업의 전 생애과정(기획-완료-운영-평가-재개발)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효율적인 관광개발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8)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관광개발사업 지속 추진

국토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관광개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10년도 착수 이후 5년 동안 3,858억 원의 국비예산을 편성, 지원하여, 대구, 경북지역의 유교, 가야, 신라역사 문화자원과 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지원해왔다.

‘중부내륙권 광역관광자원개발’사업의 경우 2013년 착수 이후 160억 원의 국비 편성 지원과 아울러 ’15년도에는 135억 원을 투입하여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의 수려한 산악자원, 호수자원 및 역사, 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중부내륙권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다.

인천, 경기, 강원을 대상 지역으로 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도 금년까지 105억, ’15년도에 12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여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10개 시군 지역의 생태, 안보,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초 광역관광개발사업인 남해안관광벨트사업(2000~2009년)의 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클러스터(2010~2017년)사업, 서해안권(2008~2017년), 동해안권(2009~2018년), 지리산권(2008~2017년) 등 다른 지역보다 앞서 추진한 광역관광 개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2015년도에는 문화재청과 합동으로 특별전담반(TF)을 구성해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수립’ 연구 용역사업을 새로이 추진하여 충청지역의 노후한 역사문화자원을 재조명하고 재생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의 관광개발사업은 하드웨어적 관광시설 개발보다는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충, 연계 개발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하여,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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