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에서 방광 및 전립선 수축 억제 성분 최초 확인

옥수수수염에서 방광 및 전립선 수축 억제 성분 최초 확인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5.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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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수염 추출물의 비뇨기계에 효능이 확고히 밝혀졌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와 약학대학 이민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12일, 옥수수수염차의 이뇨, 방광 및 전립선 수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광동제약의 지원으로 2008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약 1년 3개월에 걸쳐 이루어 진 실험결과로, 연구진은 옥수수수염 추출물로부터 비뇨기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시켜주는 활성물질 3가지를 국내 최초로 밝혀냈으며, 특히 이 물질들이 방광 및 전립선 수축을 현저히 감소시켜 과민성방광 환자 및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적용 되어 향후 비뇨기계 질환 관련 치료제 혹은 기능성 소재로의 개발가능성이 발견돼 제약업계 및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한의학에서 주로 다뤄져 왔던 옥수수수염차의 비뇨기계 효능에 대한 실험을 양의학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했으며,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실험분석을 위해 의대·약대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실제 효과가 있는 성분들을 이용하여 동물 실험을 통해 방광 및 전립선 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먼저, 중앙대 약학대학 이민원 교수팀은 옥수수수염 추출물로부터 항산화(DPPH 소거능,Xanthine Oxidase 억제기능) 및 항염(Nitric oxide 및 Cyclooxygenase-2억제효능) 효능을 토대로 유효성분을 추적하여 3개의 단일 화합물질(Compound 1, 2, 3)을 분리 및 정제했다. 각각의 화합물질은 flavonoid로써 Chrysoeriol 6-C-β-boivinopyranosyl-7-O-β-glucopyra noside(Compound 1), Chrysoeriol(Compound 2), Luteolin(Compound 3)로 구조를 확인했다.

두 번째로, 중앙대 의과대학 명순철 교수팀은 정상 실험쥐의 방광 및 전립선을 적출하여 옥수수수염 활성물질(1-3) 처리 전과 후, 페닐에프린(phenylephrine, PE) 및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ACh) 에 대한 수축이완 반응의 변화를 관찰했다.

정상 방광에 대한 화합물(Compound 1, 2, 3)들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화합물 (1, 2, 3 모두 과민성 방광 및 전립선의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즉, 화합물 1과 2은 방광 수축에 있어서 페닐에프린(PE)과 아세틸콜린(ACh) 두 가지 약물에 대해 모두 농도 의존적 억제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화합물 3(Luteolin)에서는 고농도(10-4M)에서만 억제 반응하는 것이 확인됐다.

정상 전립선에 대한 화합물(Compound 1, 2, 3)들의 효과를 살펴봤을 때, 화합물 1, 2, 3은 페닐에프린(PE)에 의한 전립선 및 전립선 요도의 수축 반응을 농도 의존적으로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 요도 수축 억제효과는 화합물 3 인 루테올린(Luteolin)이 가장 강력했으며, 그 다음으로 화합물 2와 1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공동연구의 책임자이자인 명순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옥수수수염 추출물 중 방광 및 전립선 수축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 효능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유효성분들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무엇보다도 이 물질들을 활용한 비뇨기계 질환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공동 연구팀은 향후 안전성이 우수한 천연 비뇨기계 신약 개발을 위해 이번 옥수수수염 실험에서 밝혀 낸 유효성분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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