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10명 중 8명 “고등어 맛있다”

초,중생 10명 중 8명 “고등어 맛있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1.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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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10명 중 8명이 고등어가 맛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적인 조리법과 특유의 비린내가 학생들이 고등어를 기피하는 이유였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이하 NSC)는 지난 6개월 간 총 5개 초,중학교 1,23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통해 초, 중생 10명 중 8명이 새로운 조리법으로 요리했던 고등어가 맛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NSC는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나곡중학교를 시작으로 약 6개월 간 전국 15개 유치원과 초,중학교 6,000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각기 다른 조리법으로 요리한 노르웨이 고등어를 제공하는 급식 캠페인을 통해 설문을 진행했다.

‘원래 고등어를 좋아한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10명 중 4명(42%)에 불과해 급식 전 학생들의 고등어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중생의 경우 10명 중 약 6명(55%)이, 남중생의 경우 10명 중 약 2명(21%)이 이같이 답해 주목을 끌었다.

실제로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생선에 대한 학교 급식 만족도는 37.6%에 불과했다. 이 중 새우, 참치, 오징어가 좋은 반응을 보인데 비해 멸치, 생선가스, 고등어 등은 반응이 저조했다. 생선 급식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개인취향 30%, 맛 25%, 품질 17% 등으로 나타났다.

급식 후, 10명 중 약 8명(78%)의 학생들이 고등어가 맛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다양한 조리법과 비린내가 적은 고등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고등어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36%)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자문위원단인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김희섭 교수는 “고등어가 청소년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받으려면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생선살의 촉촉하고 담백한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조리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고등어 조리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고등어 급식 맛에 대한 평가는 10명 중 약 7명(75%)이 ‘아주 맛있다’, 약 1명(8%)이 ‘맛있다’라고 답했는데 여타 고등어와 달리 육즙이 많고 비리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약 2명(17%)은 ‘그저 그렇다’ 혹은 ‘별로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급식 캠페인에 활용한 고등어의 다양한 조리법은 NSC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orgeseafood)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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