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 새로운 명소, ‘야외 디지털 수족관’ 소개

인천 청라의 새로운 명소, ‘야외 디지털 수족관’ 소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1.04 2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청라의 새로운 명소, ‘야외 디지털 수족관’ 소개

인천 시민들이 직접 인천 가볼 만한 곳으로 꼽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가장 큰 볼거리는, 규모만 서울 잠실 석촌호수의 16배에 달하는 청라중앙호수공원이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지향하며 조성한 공원 시설은 순환산책로, 대형음악분수, 물속광장, 바닥분수, 음악 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수도권과 북한까지 조망 가능한 시티 타워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인천의 최고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설들 중에, 물속광장에 조성된 휴식 공간 ‘야외 디지털 수족관’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이 수족관의 비밀은 바로 디지털 기술이다. 유리와 LED 조명을 결합한 투명 디스플레이 벽에서 영상을 출력해,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해 선보인다. 개별 LED 조명의 점등과 소등, 빛의 분포와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함으로써, ‘야외 디지털 수족관’은 낮에는 폭포수가 쏟아지는 유리 벽으로 변신하며, 밤에는 심해를 모티브로 한 수중 세계를 보여준다.

‘야외 디지털 수족관’이 연출하는 영상의 역동성과 더불어, 수족관 설계, 주변 경관과 이루는 조화가, 도시 공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 LED 유리 벽 설치 형태가 ㄷ자형이어서, 밤에 영상이 출력될 때는 실제 물속과 같은 생동감이 배가된다. 빛과, 호수에서 생기는 물소리의 조화는 공원 이용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정서에 안정을 준다.

‘야외 디지털 수족관’에 적용된 디지털 기술이 실제 구현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신소재 및 디자인 기술이다. 주재료 ‘파워글라스미디어’는 전도체를 코팅한 유리 위에 LED 칩을 배치한 뒤 양극과 음극을 구별하여, LED에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별도 영상 장비 없이 유리 면 자체에서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LED 접합부에는 레진이 충전되어 방수 능력이 탁월하며, LED를 컨트롤하는 케이블은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다. 첨단 반도체를 외부 충격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헤어라인 구조물은, 용이한 유지보수를 위해 개·폐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야외 디지털 수족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파워글라스 코리아는 세계 유일 무선 방식 LED 제품인 power glass를 취급, 설치하는 기업이다. 파워글라스 코리아 조두희 대표는 “power glass media를 적용한 벽은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이 구현하는 단순 사실 묘사와 달리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면서 투명성도 잃지 않도록 한다. 강력한 시각 효과를 보여주면서도 그 자체는 투명하게 존재하기에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어우러지는 휴식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