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관한 유쾌한 상상 ; 아트하우스展

집에 관한 유쾌한 상상 ; 아트하우스展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2.0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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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소재로 한 회화 130여 점 전시
연말연시, 포근한 집의 의미가 더욱 실감나게 와 닿는 때다.
현대예술관이 오는 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집을 주제로 한 <아트하우스전>을 연다.
집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국내 12인의 작가가 단지 건물의 개념이 아닌,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가진 집을 그린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국가 대표급 작가에서 신진 유망작가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심사위원이자 베를린과 동경 등지에서 그룹전과 개인전을 가진 박천웅이 빛과 색을 자유롭게 구사한 <중계동 풍경>등을 내놨다. 2004년 한국화대전 대상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4회 입선, 서울과 LA 등지에서 개인전 7회, 단체전 40여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전시경력을 가진 이승대는 구상과 비구상이 혼재되고 현대적 감수성과 전통의 깊이를 동시에 담은 <풍경>등을 전시한다.
고향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작품도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열네 번의 개인전과 국제미술제, 한국화전 등에 참여한 바 있는 이광수가 산 속 작은 마을 풍경들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한국화, <생의 경계 09-17>등을 선보인다.

반가운 울산거리도 보인다.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울산대 앞 거리를 다룬 차지연의 <바보사거리>는 높은 곳에서 조망한 오밀조밀한 공간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차지연은 아시아청년작가 미술축제 등에서 그룹전을 선보이면서 유망 청년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를 준비 중인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며 “화폭에 담긴 다양한 집의 형상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추구하고 꿈꾸는 진정한 집의 의미를 떠올려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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