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지속

내년 1분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지속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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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설문 결과 발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55)이후 4분기 연속 상승한 수치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4분기 경기가 前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6%(547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26.7%(359개사)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440개사)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은 내수(107), 수출(112) 양 부문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생산량(112)과 설비가동률(115) 등 생산활동과 설비투자(108)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원재료가격(62)과 경상이익(86)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과 중소기업(114)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여 내년 1/4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기업의 경우 설비가동률(123), 수출(117), 내수(113), 생산량(115) 등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에상되었으며, 중소기업 역시 설비가동률(114), 생산량(112), 수출(111) 등에서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3), 철강(123), 전자통신(127)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분기보다 내년 1/4분기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선(86), 비금속광물(85), 가구/기타(92) 등은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1/4분기에 예상되는 최대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29.4%)를 꼽았다. 이어 기업들은 환율(24.0%), 자금(23.3%), 인력(8.7%), 임금(4.3%), 금리(3.2%), 노사관계(2.1%)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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