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8월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우리가 만드는 세상’ 개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8월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우리가 만드는 세상’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8.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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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8월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우리가 만드는 세상’ 개최

“아픈 동생을 돌보느라 저의 학교생활엔 관심도 없이, 혼자 친척 집에 있어야 할 때는 너무 화가 나고 아픈 동생이 미웠어요. 하지만 ‘형제캠프’에 가서 저랑 비슷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동생이 힘든 암 치료를 이겨내는 만큼 저도 씩씩하게 곁에서 응원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소아암으로 치료받는 형제를 둔 어린이들이 형제캠프를 다녀온 후 한 이야기이다.

소아암 어린이 부모들은 치료 중인 자녀에게 생활을 맞추고 집중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건강한 다른 자녀들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소아암 치료기간 동안 부모의 관심에서 벗어난 많은 형제들은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소아암 어린이 형제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서는 ‘제14회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 - 우리가 만드는 세상’을 개최한다.

본 캠프는 갑작스러운 형제의 암 발병으로 인해 변화된 환경으로 힘들었던 점을 같은 상황에 있는 또래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이자 소아암 어린이 형제만을 위한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흥골드스파&리조트(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 형제들은 또래들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세션별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들을 표현하고 위축되었던 자존감을 향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형제캠프 진행에 참가하는 소아암 완치자 활동가 김지호(21세, 2009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완치) 학생은 “이번 형제캠프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 형제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형제들이 가졌을 감정과 어려움을 알 수 있었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와 형제 사이가 더 돈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캠프를 후원하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은 이번 소아암 어린이 형제캠프뿐만 아니라 소아암 환자 가족의 치료 의지 향상을 위해 완치기원 연날리기 행사 후원과 치료비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 및 지원 문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 www.kclf.org, 02-766-7671(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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