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대학 캠퍼스에 “내가 학생인지 알바몬인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란 현수막이 붙었다. 너무 비싼 등록금에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린 대학생들이 등록금 시위를 위해 붙인 현수막이었다. 이처럼 어느새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업직종별 평균 시급을 기준,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아르이트로 일해야 하는지 산출해보았다. 업직종별 평균 시급은 알바몬이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급여통계 앱 ‘알바비책’이 제공했으며, 2014년 7월 현재까지 6개월간 알바몬에 등록된 채용공고 중 시급으로 급여를 제시하고 있는 104개 직종 채용공고를 기준으로 한다.
교과부 통계사이트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2014년 4년제 대학의 당해년도 평균 등록금 액수는 660만9천원. 국립대는 약 403만원, 사립대는 약 734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780만원에 이르는 평균 등록금을 기록했다.
만약 이들 대학의 등록금을 아르바이트에 의존해서 벌기로 한다면 대학생들은 과연 몇시간이나 일해야 할까? 알바비책 앱에서 제공하는 시급 통계를 의존하면 평균 1,024시간은 일해야 등록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이는 차비, 식비 등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수반되는 비용은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서, 아르바이트로 번 급여를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특히 평균시급이 가장 낮았던 도서, DVD대여점(5,342원)과 편의점(5,344원)의 경우 1,237시간을 꼬박 일해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의 형태별로 국립대의 경우 755시간, 사립대는 1,374시간이 소요됐다. 만약 하루 네 시간씩 파트타이머로 근무한다고 하면 휴일 없이 꼬박 10개월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것.
시간당 급여가 가장 높은 피팅모델의 경우 총 427시간, 바 알바의 경우에도 한 푼도 쓰지 않고 468시간을 근무해야 겨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 알바몬에 따르면 7월 현재 가장 시급이 높은 상위 직종을 살펴보면 피팅모델(15,489원), 바bar(14,134원), 나레이터모델, 판촉도우미(10,878원)이 각각 시간당 만원 이상의 높은 급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어 외국어강사(9,741원), 컴퓨터, 정보통신강사(9,518원)가 가장 시급이 높은 직종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급여가 가장 낮은 하위 5개 직종은 도서, DVD대여점(5,342원), 편의점(5,344원), 베이커리, 도넛(5,378원), PC방(5,384원), 주유, 세차(5,4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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