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31개관, ‘2014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공공도서관 31개관, ‘2014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7.14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20일을 앞뒤로 전국 초, 중, 고교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학생들은 학업으로 쌓였던 긴장에서 벗어나 ‘이얏!~’하며 환호하겠지만, 학부모들은 길게는 1달 이상 자녀들과 맞부딪히며 보낼 시간을 생각하며 ‘아~’하는 한숨을 내쉰다. 이렇듯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여름방학, 모두에게 행복할 수는 없을까. 이럴 때는 집 근처 공공도서관 문을 두드려보자.

공공도서관 31개관은 이번 여름방학 중 ‘2014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주제는 역사와 문학, 철학, 건축 등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강연을 들은 뒤 현장을 탐방하면서 인문 지식을 쉽고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더욱이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가족으로 확대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가족 참가자들을 위해 여름방학이 끝난 9월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많아 편한 시간대에 이용 가능하다.

9월 이후 프로그램 운영 공공도서관

강남도서관, 관악문화관도서관, 금천구립 가산도서관, 남산도서관, 송파글마루도서관, 은평구립도서관, 종로도서관, 부산시립 구포도서관, 부산시립 부전도서관, 부산 수영구도서관, 인천시립 수봉도서관, 인천 학나래도서관, 울산 울주도서관, 구리시 토평도서관, 수원시 대추골도서관, 동두천시립도서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성남 중원어린이도서관, 평택시립 장당도서관,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 춘천교육문화관, 정읍시립중앙도서관, 고흥평생학습관, 광양시립중앙도서관, 나주공공도서관. (이상 25곳)

프로그램은 역사, 문학, 건축, 예술, 문화, 자연생태, 철학 등 생활과 관련한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해 진행된다.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강남도서관, 광주 신가도서관, 울산 남구 도산도서관, 수원 대추골도서관, 춘천교육문화관, 전북교육문화회관 등 16곳에서 운영된다. 문학은 금천구립 가산도서관, 부산시립 구포도서관, 인천시립 학나래도서관, 성남 중원어린이도서관 등 7곳에서, 건축, 예술·문화는 상계문화정보도서관, 구리토평도서관, 평택시립장당도서관 등 7곳에서 준비됐다. 자연생태는 부산 수영구도서관, 광주시립 무등도서관,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광양시립중앙도서관 등 4곳이다.

송파글마루도서관은 같은 여성으로서 유사한 인생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소재로 한 ‘길 위에서 만나는 엄마와 딸의 인생기행’을 9월 16일부터 11월 7까지 진행한다. 또 경기도립 발안도서관과 나주공공도서관, 인천심곡도서관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과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동두천시립도서관은 인간특유의 감정인 사랑을 문학과 역사라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랑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인문학 거점인 공공도서관을 매개로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하고, 국민의 인문학적 상상력 증진과 인문정신 함양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윤희윤)가 주관하고 있다. 금년에는 전국 공공도서관 180개관이 참여한 가운데 자율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