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열매를 이용한 CJ의 행보도 빨라졌다. CJ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숙취해소음료 브랜드 ‘컨디션’에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을 12% 첨가해 ‘헛개컨디션파워’를 발매했다. 양 업체의 마케팅력 집중으로 민간요법 차원에 머물던 헛개나무는 메가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의 후속 행보도 주목된다. 2008년 10월 숙취해소음료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닥터제로’에 헛개나무열매성분 1000mg을 강화하고 더블캡 포장을 적용하여‘헛개나무닥터제로’로 다시 내놓았다. 자사의 ‘헛개나무프로젝트쿠퍼스’와 CJ의 ‘헛개컨디션파워’가 담금질 해놓은 시장에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산이다.
덕성여대 경영학과 김동원 교수는“건강기능식품이나 숙취해소음료의 경우 고관여(High Involvement) 제품으로서 상표충성도가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듯이 상표충성도가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는 시장이다”며 “그런 점에서 헛개나무열매라는 브랜드요소(Brand Element)를 이용하여 상표확장(Brand Extension)의 효과를 노리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다. 두 회사의 세제품이 헛개나무열매라는 요소로 고객가치를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양사 모두 상생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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