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주말날씨와 장마전선 동향’

기상청, ‘주말날씨와 장마전선 동향’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6.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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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6.28.~29.)에는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음. 내일(6.28.)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 한기가 지나는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오전부터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산간과 경북북동산간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음.

한편, 6월 29일(일)에도 강원산간과 경북북동산간을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음.

최근 바이칼호 부근에 위치한 저지 기압능의 영향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계속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하여, 우리나라 주변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음. 다만, 상층 단파골이 지날 때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어 제주도부근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

현재(6월 27일)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에서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7월 2일(수) 제주도부근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어 7월 3~4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음.

한편,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여 무더운 가운데 오후~밤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음.

7월 5일(토) 이후에도 당분간 장마전선은 많이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남쪽해상 부근에서 남북진동하면서, 주강수역은 제주도 부근에 머물겠음. 하지만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륙지방에서도 대기 중의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내륙에서 열적 기압골이 발달하여 동쪽으로 확장하면, 장마전선도 활성화되어 중부지방에서도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조건이 점차 형성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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