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여름방학 계획 1위 ‘취업준비’

대학생 여름방학 계획 1위 ‘취업준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6.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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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꿈꾸는 여름방학은 어떤 모습일까? 대학생들이 직접 꼽은 여름방학의 로망 1위는 ‘배낭여행’이 차지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335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의 로망과 현실’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올 여름방학의 로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3.4%가 ‘배낭 하나 메고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이라고 답해 여름방학 로망 1위로 배낭여행을 꼽았다. 여름방학 로망 2위는 ‘다이어트 성공 후 완벽한 몸짱이 되어 워터파크 놀러가기(11.0%)’, 3위는 ‘조기 취업 성공해서 회사 다니기(10.1%)’가 꼽혔다. 이어 ‘휴양지에서 즐기는 여유 넘치는 바캉스(8.4%)’, ‘토익 성적, 자격증 취득으로 스펙 업(8.1%)’, ‘워킹홀리데이나 해외 봉사활동으로 견문 넓히기(7.5%)’도 대학생들이 꿈꾸는 여름방학의 로망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애인과 알콩달콩. 심장이 내려앉을 것 같은 달콤한 연애’, ‘아침형 인간이 되어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찬 하루 보내기’, ‘국토 대장정’,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이색알바로 경험 쌓기’, ‘다양한 공모전 참여로 나만의 포트폴리오 완성’ 등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이런 방학의 로망이 현실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학생들의 공통적인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로망이 실제로 실현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가 ‘그저 꿈의 이야기일 뿐 현실은 이와 다르다’고 답한 것. 여름방학의 로망이 이루어질 거라고 대답하는 응답은 1학년이 약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학년은 73%가 ‘로망과 현실은 다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이 예상하는 올 여름방학의 현실은 ‘돈을 목적으로 한 재미없는 알바만 하다 방학 끝!’이 31.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도서관-집을 왔다갔다, 취업준비에 찌든 모습’이 28.6%로 바짝 뒤를 쫓았다. 여기에 ‘할 일 없이 뒹굴거리며 부모님 눈치나 볼 것(11.7%)’, ‘핸드폰이나 컴퓨터와 밤을 지새우고 침대와 합체(5.6%)’, ‘성과도 없이 학원만 왔다갔다(4.3%)’ 등도 여름방학을 보내는 현실적인 풍경으로 꼽혔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휴양지 대신 더울 땐 샤워’, ‘몸짱은 커녕 폭풍식욕으로 살만 찔 것’, ‘계절학기 수강으로 학교-집-학교-집’, ‘애인 없이 싱글모드’, ‘친구들과 허송세월’ 등이 있었다.

한편 여름방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87%가 ‘여름방학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여름방학 계획은 ‘취업준비’가 19.1%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15.8%)’, ‘외국어 공부(13.1%)’, ‘자격증 취득(1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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