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위기감 속 여성 구직 행태 2위 ‘묻지마 지원족’, 1위 ‘쥐잡기족’

구직 위기감 속 여성 구직 행태 2위 ‘묻지마 지원족’, 1위 ‘쥐잡기족’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6.24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 위기감 속 여성 구직 행태 2위 ‘묻지마 지원족’, 1위 ‘쥐잡기족’

계속되는 구직 위기감 속 시도 때도 없이 계속 공고를 뒤지는 ‘쥐잡기족’ 여성 구직자가 상당 수 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여성 1767명을 대상으로 ‘구직 위기감’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대 이상 여성 중 28.5%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위기감에 채용사이트 공고를 쥐 잡듯이 뒤지는 ‘쥐잡기족’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일단 모든 공고에 무조건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족’(23.5%), 3위 더 좋은 취업을 위해 스펙을 높이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무한꿈나무 ‘스펙족’(17.7%), 4위 무의식적으로 취업 포털, 취업 까페 등 취업관련 사이트에 장시간 접속해 있는 영혼 없는 ‘클릭족’(16.7%), 5위 어차피 안될 거란 생각에 이판사판 대충 준비하는 만사 귀찮은 ‘귀차니족’(13.5%)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여성 구직자가 어려운 취업 속 불안함에 계속해서 공고를 찾아보거나 일단 무조건 지원하고 보는 무작위식 지원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0대 여성이 구직 위기감을 느끼게 된 이유로는 학력, 나이 등에 따른 ‘열등감’이 주요했다. 구직 준비 시 위기감을 느낀 경험으로 ‘열등감’이 35.1%로 1위를 차지, 다음으로 업무 역량, 외모 등에 따른 ‘낮아진 자신감’(28%), ‘장기 미취업에 대한 불안함’(17.3%), 극심한 취업난의 사회적 분위기‘(15.1%), ’직장인과의 비교의식'(4.5%)순이었다.

특히 취업난 속 구직활동에 있어 20대 여성과 3040대 여성의 위기의식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은 1위 ‘낮아진 자신감’(31.9%), 2위 ‘열등감’(27.5%)순으로 답한 반면, 3040세대는 1위 ‘열등감’(37.1%), 2위 ‘낮아진 자신감’(26.6%)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20대 여성은 ‘경제적 어려움’이, 3040세대는 ‘현실적 제약사항’이 구직활동을 더 힘들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었다.

‘구직 위기감 상승 요인’에 대해 물어본 결과 20대 여성은 1위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워진 살림살이’(26.3%), 2위 ‘현실적 제약사항’(22.5%), 3위 ‘주변 지인의 취업소식’(22.4%), 4위 ‘계속되는 서류전형 탈락’(19%), 5위 ‘최종합격 연속 탈락’(5.2%), 6위 ‘낮아진 급여’(4.6%)순으로 답했다.

반면, 3040대 여성은 나이, 학력, 이전 경력 등의 ‘제약사항’(41.5%)을 1위로 답했으며, 이어 2위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워진 살림살이’(34.2%), 3위 경력단절로 ‘낮아진 급여’(8.4%), 4위 ‘계속되는 서류전형 탈락’(7.9%), 5위 ‘주변 지인의 취업소식’(4.5%), 6위 ‘최종합격 연속 탈락’(3.6%) 순으로 20대 여성과 다른 요인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