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사이트 링크나우 회원들, 인맥에 대한 책 공동 집필

인맥 사이트 링크나우 회원들, 인맥에 대한 책 공동 집필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11.17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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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 헤드헌터, 피아니스트, 미술관 관장, 컨설턴트 등 온라인 인맥 사이트에서 클럽 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난 회원들이 생생한 인맥 만들기 경험담을 담은 책을 공동 집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인맥 사이트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www.linknow.kr/group/writer) 회원 8명은 인맥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책 ‘사람예찬’(세종미디어, 256쪽)을 펴내고 오는 19일 저녁 역삼동 쿠캔비어에서 클럽 회원과 함께 출간 기념잔치를 갖는다.

기존의 인맥 관련 책들 대부분이 ‘어떻게 해야 인맥 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적 지침을 내려주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나이도 다르고 분야도 다른 8인이 모여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시행 착오 등의 과정을 ‘사람’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8인의 저자는 전문 작가가 아니다. 때문에 글이 조금은 거칠고,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솔직한 경험을 담담하게 펼쳐놓아 친근하게 읽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대학생이나 취업(또는 창업) 준비생들에게 자신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한 8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어떤 곳인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선 체험할 수 있을 것이고,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동료나 선후배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하는지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인맥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다.

“직장에서 쌓은 인맥은 덤으로 주어지는 보너스가 아니다. 나의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자산이다.”

“인맥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맥이 될 수도, 악맥이 될 수도, 쑥맥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부끄럽고,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사회인으로, 직장인으로 다듬어졌다. 주위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나를 둥글게 다듬어나간 것은 아닐까.”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가 나의 기대나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나는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만든다. 이것이 갈등의 과정이다.”

“때로는 긴장하고 있는 상대를 향해 약간 망가져(?)주는 것도 분위기를 띄우는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사람에게서 용기를 얻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세상이다.”


마음 따뜻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람이 좋아서, 사람에 대한 고마움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8인의 저자들은 선뜻 자신들의 인세를 ‘모야모야’병을 앓는 이들을 위해 ‘모야모야 가족모임’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8명의 작가 중 1명이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내책쓰기클럽은 올해 초 가족을 주제로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를 공동집필한데 이어, 이번에 ‘사람 예찬’을 공동작업으로 펴냈다. 지금은 소신남녀의 재테크 도전기, 미래 예측을 주제로 3번째와 4번째 공동집필을 진행 중이다.

내책쓰기 클럽 회원은 공동집필도 하지만 1083명의 회원 대부분은 출판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자신의 개인적인 책을 저술하고 있다. 내책쓰기클럽 운영은 설득의 심리학,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등 베스트셀러를 기획한 ‘베스트셀러 메이커’인 김중현 지식노마드 대표가 맡고 있다.

링크나우(www.linknow.kr)는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Social Networking Service)로, 주로 CEO,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8만여명이 인맥을 구축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링크나우는 대학 동창 찾기, 직장 동료 검색 기능과 함께 인물 추천, 인물 소개, 문답, 채용, 그룹, 행사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또한 친구의 친구의 친구 즉 3촌까지 인맥을 검색할 수 있는 강력한 인맥검색엔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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