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원하는 채용 제안 유형 1위는 ‘연봉 및 복리후생’, 2위는 ‘정년보장’

직장인이 원하는 채용 제안 유형 1위는 ‘연봉 및 복리후생’, 2위는 ‘정년보장’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6.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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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을 위한 조건은 끊임없이 변한다. 구인업체가 구직자들에게 기대하거나 원하는 스펙, 역량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입장에서 원하는 취업 조건이라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TV광고 ‘지역밀착 일자리’편 방영을 기념하여 ‘JOB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814건의 제안이 접수된 이 이벤트는 ‘주방직, 건설직, 사무직, 상담직’ 총 4가지 직종의 인사담당자가 되어 채용 제안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이벤트 결과 참여자가 제안한 채용 조건은 현실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채용 제안 유형은 높은 연봉, 보너스 및 성과급 보장, 좋은 복리후생 등을 제공하는 ‘물질 공세형’(29.5%)이 차지했다. 기존의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높은 연봉과 좋은 복리후생 등이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입사부터 정년까지 책임지는 ‘평생 고용 보장형’이 20.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출산과 육아문제 등으로 직장에서 차별 받지 않으며 구조조정이나 권고사직을 당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없이 정년을 보장 받으며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직장인의 마음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 혹은 직장인이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는 것을 보면 당장의 보이는 돈이나 복지만큼 평생 고용 보장을 원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율복장, 칼퇴근보장, 원하는 시간 근무 등의 ‘편안한 근무환경 보장형’(18.8%),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해주겠다는 ‘미래지향형’(15.7%), 실적에 상관없이 기본급을 보장한다는 ‘실적자유형’(10.6%),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살펴 봤을 때 주방직에서는 세계 최고의 음식점에서 최고 요리사의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가자는 ‘미래지향형’ 제안이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비정규직과 일용직이 많은 건설직은 ‘평생 고용 보장형’과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물질 공세형’이 사무직은 자율 근무시간에 편안복장, 집처럼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해주는 ‘편안한 근무환경 보장형’이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 상담직에는 ‘실적자유형’ 제안 유형이 많았다.

제안된 내용 중에는 “싱글 남녀들이 일도 하고, 사랑도 하는 회사. 선남선녀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일하는 회사. 우리회사 안 오면 후회합니다”, “이번 건물 시공은 나중에 건물 수익금이 건설 시공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랍니다. 황금 같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내 딸과 내 회사를 주겠네”, “사장님과 똑같이 월급 드릴께요” 등 구직자의 구직자에 의한, 구직자를 위한 톡톡 튀고 재미있는 제안들이 많았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구직자가 인사담당자 입장이 되어 채용 제안을 했던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구직자들이 원하는 채용 조건 유형 파악은 물론 구인-구직자의 눈높이 차이도 동시에 알 수 있었다”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제안도 물론 많았지만 구인업체들이 구직자들의 희망사항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다면 원하는 인재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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