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의 청소년들, 유기동물 예방 위해 뭉쳐

200여 명의 청소년들, 유기동물 예방 위해 뭉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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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의 청소년들, 유기동물 예방 위해 뭉쳐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청소년 특별활동 소셜 네트워크 유테카가 함께 준비한 유기동물예방교육세미나와 입양센터 봉사활동 참가자 모집 행사가 논현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책임의식,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대한 교육을 위한 자리 였고 현장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지원동기서를 심사하여 실제 입양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생명의 소중함과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전문가만 강연을 진행하지 않고 현재 고등학생들이 운영하는 유기동물 봉사 동아리 중 STA(Save the Animal, 김명하 회장, 예일고 2학년)과 PAIN(Helping Animals in Need, 이선우, 아시아퍼시픽국제고 12학년) 회장들이 연사로 참여, 동아리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여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유기동물 개체 수 증가와 관리적 문제, 안락사 문제 등은 범 사회적인 문제로 커지고 있다. 기성 세대들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다음 세대의 주인인 청소년들은 이러한 문제 인식이 부족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으며 “청소년 대상의 올바른 교육을 늘 생각해 오던 차에, 수 만명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유테카에서 교육과 봉사 기회를 열자는 제안이 와 기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세미나 직후 지원동기서를 작성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에 각 회 5명 씩 총 20명의 봉사자를 선발하였는데, 이들은 입양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위한 산책, 목욕, 청소 등의 봉사 체험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일반 청소년들에게 그 어려움을 호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확산 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구호동물 입양센터의 김상희 팀장은 “유기동물에 대한 많은 사회적 문제와 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대중들의 선입견이 가장 힘들다. 입양센터라고 해서 반려동물을 무료로 분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데, 책임비에 대한 설명을 드려도 막무가내로 역정을 내는 분들도 계시다”고 전하며 “일회성 봉사자들이 90%에 달한다. 좋은 일을 하자고 오는 분들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리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손길이 아니다 보니 일이 지연되거나 일선 실무자들의 손이 다시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유테카 청소년들과의 인연을 통해 많은 오해와 선입견이 풀리고 정기적인 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하여 입양센터가 보다 건실하게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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