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오사카 취항기념, 에어텔 24만원대부터 판매

제주항공 김포~오사카 취항기념, 에어텔 24만원대부터 판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1.1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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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반대학원 입학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영어시험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좋은 점수는 차치하고라도 유학일정에 맞춰 응시기회라도 얻기 위한 우리나라 유학준비생들의 일본행 발걸음이 분주하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응시자가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지 시험을 볼 수 있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시험일정이 1년에 2회로 제한되어 있다. 2002년 GRE 시험문제 인터넷 유출을 이유로 시험주관사인 미국 ETS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국에 대한 시험방식을 지필고사로 전환하고, 일정을 축소하는 제재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GRE 응시자 상당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오사카 등지로 시험 원정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응시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일본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경우 응시료만 18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30만~40만원대에 이르는 왕복항공료와 최소 1박 숙박비 등 체제비를 모두 포함하면 1회 응시비용만 70만원을 넘어선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11월27일 김포~오사카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 GRE 원정대’ 에어텔 상품을 11월11일부터 판매한다. 도쿄와 오사카로 분산되는 수요를 짧은 비행시간과 입출국 수속의 편리함,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응시생들을 김포~오사카 노선에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에어텔 상품은 오사카지역 시험장인 나카츠센터에서 가까운 비즈니스 호텔과 1급호텔 등 2종류로 구성했다.

비즈니스급 호텔은 김포출발 왕복항공권과 1인1실 기준 1박 숙박비와 아침식사를 포함해 최저 24만3,000원(유류할증료와 세금제외), 2박 일정은 32만9,000원에 판매한다.

1급 라마다호텔을 이용할 경우 왕복항공료와 아침식사가 포함된 1인1실 기준 1박은 31만5,000원, 2박은 45만8,000원이다.

숙박시설 등 상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GRE 응시생들은 현지에서의 여행이나 면세점 쇼핑보다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면서 “제주항공의 ‘오사카 GRE 원정대’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 합리적인 운임과 김포에서 2시에 출발하고, 오사카에서 4시3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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