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 “사회에 첫 출발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장 선택 안 해”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 “사회에 첫 출발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장 선택 안 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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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
“사회에 첫 출발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장 선택 안 해”

지금 현실에 100%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만약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 job.findall.co.kr)은 직장인 46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그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사회에 첫 출발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장이 아닌 다른 직장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사회 첫 출발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업을 그대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48.7%가 ‘무조건 다른 일을 선택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맞아 다시 이 일을 선택하겠다’(28.2%)와 ‘다시 돌아가도 무슨 일을 선택하지 잘 모르겠다’(23.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그만큼 많은 직장인들이 현재 직장과 직업에 만족을 못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6.2%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 찾기’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기’가 24.4%를 차지했다. 반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면 실컷 놀겠다는 의견은 적었다. ‘이성친구와의 뜨거운 연애하기’는 11.5%, ‘친구와 여행가기’는 고작 1.3%에 불가했다.

다시 취업준비생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5%가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해외여행,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겠다’(25.6%)고 응답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원하는 직업과 직장을 위해 다양한 스펙을 이것저것 쌓기보다는 자신이 할 직무 중심의 스펙을 키우고 세상을 보는 넒은 안목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시 취업준비생이 된다면 첫 직장으로 가장 들어가고 싶은 기업은 어디냐는 질문에는 ‘국가공무원’(23.1%)이 ‘대기업’(21.8%)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사기업에 비해 공무원의 높은 직업 안정성이 그 이유로 보인다. 거기에 최근 공개된 공무원의 월 소득도 이 결과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직장과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며 “지금 현재 만족하지 못한다고 비전 없는 이직을 반복하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 등 직무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에 상응하는 능력을 개발한 뒤 이직이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걸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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