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산양 2마리,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다

천연기념물 산양 2마리,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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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증식에 성공한 산양 1마리(수컷)와 조난 구조된 산양 1마리(암컷)를 오는 15일 자연의 품으로 방사한다.

이번에 자연 방사하는 산양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관리단체인 (사)한국산양보호협회(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2010년 증식에 성공한 1마리와 2012년 12월 강원도 양구 인근에서 조난되어 탈진한 1마리를 구조하여 치료와 재활을 거쳐 완치된 것이다.

방사 장소는 강원도 양구군 동면 인근이다. 아울러 산양에게 서식 실태와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한 위치추적장치(GPS,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부착하여, 사후 점검(Monitoring)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산양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철에 서식지 주변을 따라 먹이 공급 장치를 설치하고, 틈틈이 먹이를 나눠주는 등 조난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 증식 또는 구조된 산양의 지속적인 자연 방사를 통하여 서식지를 복원하는 등 천연기념물 산양의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은 태초의 원시적인 형질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여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양구, 울진, 삼척 등에서 70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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