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2%, 우리 회사 채용 프로세스 불신

기업 42%, 우리 회사 채용 프로세스 불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07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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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서류심사 및 면접평가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상당수가 자사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welldone.to)가 함께 <기업의 우수 인재 검증 방법>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설문에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및 면접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235명이 참여했다.

먼저, 현재 자사에서 실시하는 채용 프로세스가 우수인재를 선발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기업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42.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채용 프로세스가 무척 단순하고 과학적이지 않다(55.0%)를 꼽았다. 즉, 기업에서 실시하는 채용 전형들이 형식적인 검토에 지나지 않고, 특히 서류와 면접을 심사하는 담당자들이 채용과 관련한 전문 지식과 경험 없이(26.0%) ‘감’과 ‘추측’에 의존하는 것도 우수인재를 뽑지 못하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떤 점을 가장 검증하고 싶어 할까?

이에 대해 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 유무(57.4%),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지 여부(54.0%) , 회사에 대한 충성심 및 입사 의지 유무(35.3%),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여부(31.5%) 등을 파악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러한 인재인지 유무를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2~3단계의 면접 절차를 거쳐 인재를 가려낸다(34.0%)거나 여러 명이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꼼꼼히 검토한다(28.5%)를 꼽았다.

반면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12.3%) 또는 인적성 검사 및 직무적성 검사를 실시한다(6.4%)거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다(5.5%)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설문 조사결과에 대해 잡코리아 사업본부 최창호 본부장은 “서류상에 기록돼 있는 단순 스펙만으로는 우수인재 여부를 검증할 수 없음으로 기업들은 2~3단계의 심층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 및 업무 능력을 가려내려고 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면접에 참여하는 면접관들이 채용과 관련한 질문법 및 평가 기준 방법 등을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감에 의존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음으로 면접에 참여하는 실무진들 먼저 교육을 통해 인재 검증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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