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사업 추진

충남도,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사업 추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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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오는 6월 말까지 2개월간 금산 천내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의 산란기간(4~6월)을 활용해 인공산란장 내 수정란과 산란장을 지키는 배스의 수컷을 동시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도내 고유어종과 멸종위기종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금산 천내습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29일 천내습지에 인공산란장 20여 개를 설치하고, 앞으로 2개월간 주 2회 정기적으로 산란 실태를 확인하고 외래어종 수정란을 제거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결과, 큰입배스 수정란 약 14만 개를 제거하고 치어 1200여 마리 포획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김상기 도 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교란 외래어종의 효과적인 퇴치를 위해 사업 영역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충남발전연구원과 외래어종의 특성과 퇴치방안 논의를 통해 도내 고유어종 보호 및 건강한 수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30종의 고유어종과 7종의 멸종위기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배스 또한 공주시, 금산군 등 11개 시·군 28개 하천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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