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색 채용전형 ‘주목’

잡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색 채용전형 ‘주목’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5.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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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채용이슈는 열린채용이다. 때문에 기업은 지원자의 직무전문성과 직무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 프로세스를 가져가고 있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기업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취업 8대 스펙’ 중 가장 높이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무관련 자격증’이 응답률 46.8%로 1위를 차지했다. 즉 지원자의 직무역량이 취업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 역시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해당직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온라인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면접전형을 실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까지 소프트웨어(SW) 개발, IT인프라, IT보안 등 기술 분야에서 서류전형을 실시했고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실무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회사들과는 달리 면접전형에 차별화를 가져갔다는 점이다. NHN엔터테인먼트만의 면접전형인 ‘필더토스트(Feel The TOAST)’는 필기시험 이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일근무 체험’면접전형이다.

실제 지원자 모두는 회사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출근해 자리를 배정받고 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실시했다. 아침 10시 회사에 출근해 회사설명과 일정을 들었다. 이어 코딩이나 디버깅(버그수정)에 대한 기술과제를 수행했다. 과제가 끝난 후 12시 직원들과 동일하게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간단한 음료와 함께 점심시간을 보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일과가 시작했으며, 부문별 과제에 대해 선배와 리뷰의 시간을 갖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면접에 들어가기 전 긴장감 해소를 위해 회사 헬스장에서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간단한 스트레칭을 포함한 몸 풀기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게임을 하면서 신체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생체 신호 측정과 뇌파연구를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조직 장과 함께 기술 전문면접을 실시했으며 면접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이승찬 인사팀장은 “기존의 면접방식은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일방적 형태였다면, ‘필더토스트’는 지원자 역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쌍방향 면접방식”이라며, “또한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선배의 입장에서 지원자의 장단점을 알려주는 리뷰카드를 작성 해 주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지원자의 입장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이 더 좋은 인재선발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이후 ‘필더토스트’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면접을 실시 할 예정이다. 5월 중 ‘필더토스트’ 합격자는 발표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7월 입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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